하지만 전문가들은 하락장에 베팅하는 투자방법 자체가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자산 헤지나 단기투자 등 목적을 분명히 정하고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3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30일 인버스·곱버스 ETF를 비롯해 증시가 하락할 때 수익을 내는 상품 50개에 최근 1개월 사이 2조8046억원이 유입됐다.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 펀드에는 6358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공매도가 재개된 3일 곱버스·인버스 ETF도 줄줄이 상승했다. 3일 KODEX 인버스는 전날보다 0.39% 오른 387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4거래일째 상승세다. TIGER인버스(0.47%), KINDEX인버스(0.11%), TIGER코스닥150선물인버스(3.05%), KODEX코스닥150선물인버스(3.13%), KBSTA200선물인버스2X·KODEX 200선물인버스2X(0.99%) TIGER200선물인버스2X(0.95%) 등이 상승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주가가 방향을 하락세로 전환한게 아닌만큼 하락장 베팅에 주의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최근 증시가 급격히 조정받으면서 인버스 상품의 수익률이 좋아졌다"며 "변동성은 있지만 하락국면은 아니라고 보기 때문에 인버스 투자 수익률이 계속 높을 것으로 보긴 어렵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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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그는 "인버스 ETF는 '헤지 목적'(주가 하락 때 큰 손실을 피하기 위한 목적)으로 내놓은 상품"이라며 "개인 투자자들이 하락 베팅에 투자하는 것에 대해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