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러스톤자산, 'ESG레벨업 펀드' 3개월 수익률 15% 순항 중

머니투데이 정인지 기자 2021.05.03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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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러스톤자산운용의 신개념 ESG(환경·사회·지배구조)펀드인 트러스톤 ESG레벨업 펀드가 출시 3개월만에 수익률 15%를 달성했다. 이는 같은 기간 수익률로는 국내 출시된 운용규모 100억원 이상인 대형 ESG펀드 가운데 최고수준이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은 3일 "지난 1월 29일 출시한 트러스톤 ESG레벨업펀드 수익률이 지난 4월말 기준 15.18%로 운용규모 100억원 이상인 ESG펀드 가운데 가장 높았다"며 "양호한 수익률에 힘입어 운용규모도 100억원을 넘어서 순항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펀드가 설정된 이후 3개월 동안 코스피는 3.42% 오르는데 그쳤다. 이 펀드 수익률은 코스피를 12%포인트 웃도는 성적을 거둔 셈이다.

이 펀드는 ESG 개선이 기업가치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는 종목에 주로 투자한다. 기업의 ESG 개선 노력이 부족한 경우 적극적인 주주활동(Engagement)을 통해 기업가치를 높이는 전략으로 운용된다.



이런 점에서 환경(E) 관련 테마에 집중하거나, 외부평가기관의 평가결과를 토대로 ESG 점수가 우수한 기업에 투자하거나, 반대로 ESG점수가 낮은 기업들을 투자에서 제외하는 방식으로 운용되는 상당수 국내 ESG펀드와는 차별화된다.

특히 이 펀드는 외부기관의 평가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트러스톤 내부리서치팀에서 기업탐방, 자체기준에 의한 평가 등으로 자체적인 ESG평가를 진행하고 있다는 점도 차별화 요소다.

이를 바탕으로 환경(E) 개선을 위한 신규투자나 사업이 기업실적 개선으로 연결되는 기업, 지배구조(G) 개선을 위한 자체적인 노력이 있는 기업, 자체적인 ESG 개선 노력은 부족하지만 주주활동 등을 통해 저평가된 기업가치를 끌어올릴 수 있는 기업에 주로 투자한다.


황성택 트러스톤자산운용 대표는 "ESG에 관심있는 투자자, 특히 지배구조 개선이 기업가치 상승으로 이어진다고 믿는 투자자들이라면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말했다.

이 펀드는 현재 KB증권,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 한화투자증권, 현대차증권, 한국포스증권에서 가입이 가능하며, 회사측은 앞으로 판매사를 더 늘려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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