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100년 행복연구센터는 이런 내용의 생애금융보고서 '대한민국 40대가 사는 법 <4대 인생과제편>'을 발간했다고 3일 밝혔다.
40대들은 '주거 안정성' 성취점수로 100점 만점 중 59점을 줬다. 4명 중 1명(25%)은 80점 이상(우수) 점수를 줬다. 56%는 주택을 소유하며 전세는 18%, 월세 13%, 나머지(13%)는 부모집 등에 거주하고 있었다. 주거 관련 대출 잔액은 유주택자 평균 1억1000만원, 전세 8000만원, 월세 2400만원이었다. 대출 잔액이 있는 사람 중 60%는 대출상환이 부담스럽다고 답했다.
자녀교육 평가점수는 63점이었다. 4대 인생 과제 중 가장 점수가 높았다. 27%가 80점 이상을 줬고 6%만이 30점 이하로 미흡하다고 진단했다. 40대 부모 중 88%가 학원을 보내며 평균 월 107만원을 지출했는데 이는 가구 소득의 20% 전후에 해당했다. 61%는 교육비가 '경제적으로 부담스럽다'라고 답했다. 저축 재원이 부족하다는 이유에서였다.
은퇴 후 자산을 충분하게 마련했는지에 대해 40대들은 45점을 줬다. 65%가 은퇴자산 마련을 위해 평균 월 61만원씩 저축하고 있었다. 59%는 향후 저축을 늘리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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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과 자녀교육, 은퇴설계 등에 비해 자기계발은 순위에서 밀렸다. 현재 직업이 불안하고 소득 안정성을 높이는 게 우선이라는 이유에서였다. 이들은 체력 단련, 재테크 공부, 특기 향상 순으로 자기계발 중요도를 평가했다. 40대들은 스스로에게 평균 월 22만원 정도를 투자했다.
48%가 창업할 생각이 있지만 구체적으로 계획한 경우는 7%에 불과했다. 창업자본금으로는 58%가 '1억원 미만'을 생각했다.
이원주 하나은행 연금신탁그룹장은 "40대는 경제활동 기간이 남은 만큼 은퇴자산 마련 여력은 아직 충분하다"며 "퇴직연금과 ISA 등 경쟁력 있는 장기 자산관리 수단을 제공하여 은퇴자산 마련을 지원하는 게 금융회사로서 사회공헌을 위한 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