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무서운 中 배터리, CATL 1분기 320% 성장…韓 점유율 하락

머니투데이 김성은 기자 2021.05.03 10:29
의견 남기기

글자크기

中 CATL, 시장점유율 31.5%로 '1위'…LG엔솔은 20.5% 기록해 '2위'

/표=SNE리서치/표=SNE리서치




올해 1분기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중국계 기업들이 대부분 세 자릿 수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면 크게 약진했다. 국내 배터리 3사도 전년 동기 대비 성장하며 선두권을 유지했지만 자국 시장의 팽창세를 등에 업은 중국계 성장세에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3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세계 각국 차량 등록된 전기차 배터리 에너지 총량은 47.8GWh(기가와트시)로 전년 동기 대비 127.0% 급증했다. 2020년 3분기부터 시작된 전기차 판매 회복세가 올 들어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점유율 1위는 중국 CATL이다. 1분기 탑재량은 15.1GWh(점유율 31.5%)로 전년 동기 대비 320.8% 늘었다.



이밖에 4위 BYD(3.2GWh), 7위 CALB(1.3GWh) 등 중국계 업체들이 전체 시장 성장세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BYD와 CALB의 전년 동기 대비 에너지 탑재량 증가율은 각각 221.1%, 913.9%에 달했다.

SNE리서치는 "중국 시장 회복세가 이제는 급팽창이라 할 수 있을 만큼 가열되면서 대부분 중국 업체들이 세 자릿 수 이상 급증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국내 배터리 3사가 여전히 10위 권에 포진하는 등 선전했지만 증가율은 중국계에 미치지 못했다.

점유율 2위를 기록한 LG에너지솔루션의 에너지 탑재량은 9.8GWh로 전년 동기 대비 24.6% 늘었다. 시장 점유율은 20.5%를 기록했다.

삼성SDI는 전년 동기 대비 57.2% 늘어난 2.5GWh를 기록, 점유율 5위(5.3%)를 기록했고 SK이노베이션은 전년 동기 대비 108.6% 늘어난 2.4GWh를 기록, 점유율 6위(5.1%)를 차지했다.

SNE리서치는 3사 성장세가 각사 배터리를 탑재한 모델들 판매 증가에 따른 것으로 봤다.

LG에너지솔루션은 주로 테슬라 모델Y(중국산), 폭스바겐 ID.3, 포드 머스탱 마하-E 등의 판매 호조가 성장 요인으로 작용했다. 삼성SDI는 아우디 E-트론 EV와 피아트 500 등의 판매 증가가 성장세를 이끌었다. SK이노베이션은 기아 니로 EV와 현대 코나 EV(유럽) 등의 판매 증가에 따라 사용량이 늘었다는 분석이다.

한편 올해 3월 한 달만 놓고 보면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22.1GWh로 전년 동월 대비 2.5배 이상 급증했다. 이 기간 LG에너지솔루션은 156.3% 성장했고 삼성SDI는 111.4%, SK이노베이션은 175.8% 성장했다.


SNE리서치는 "그동안 전세계적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선방해온 국내 3사가 2021년 들어 중국계 업체들의 대대적 공세에 직면에 다소 주춤하고 있다"며 "당분간 중국 시장 회복세가 이어지고 CATL을 비롯한 중국계 업체들의 비중국 시장 진출이 확대되면서 국내 3사 글로벌 시장 입지가 불안정해질 가능성이 적지 않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에 따라 국내 3사가 어떻게 대응해 활로를 개척할지 관심이 집중되는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나의 의견 남기기 등록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