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차잔고 급증주 일제히 하락세…보령제약 5.81%↓
머니투데이 김태현 기자
2021.05.03 10:11
최근 대차잔고가 급증한 종목들의 주가가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3일 공매도가 부분재개로 대기 공매도 물량인 대차잔고 움직임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이다.
3일 오전 10시 9분
보령제약 (9,990원 ▼120 -1.19%)은 전 거래일 대비 1550원(5.81%) 떨어진 2만5150원을 기록 중이다.
CJ CGV (5,700원 ▲20 +0.35%)는 800원(3.07%) 하락한 2만5300원,
에이치엘비생명과학 (9,800원 ▲270 +2.83%)은 350원(3.21%) 떨어진 1만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엔케이맥스 (13,330원 ▲150 +1.14%)와
SKC (92,300원 ▲2,000 +2.21%)는 1%대 하락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3월 말 대비 대차잔고(4월 29일 기준)가 급증한 코스피200 종목은 △CJ CGV(81.1%) △보령제약(54.7%) △롯데정밀화학(50.4%) △SKC(48.8%), 코스닥150 종목은 △엔케이맥스(69.3%) △에이치엘비생명과학(63.9%) △에이치엘비(59.9%) △다원시스(54.8%)다.
대차잔고는 투자자들(주로 기관 및 외국인)이 주식을 빌린 뒤 갚지 않은 물량이다. 보통 공매도 대기 자금으로 여겨진다.
유명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에선 대차잔고와 공매도의 연관성이 높다"며 "무차입공매도가 허용되지 않아 공매도를 위해서는 대차거래가 필수적이어서 공매도 잔고와 대차 잔고는 유사한 흐름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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