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차잔고 급증주 일제히 하락세…보령제약 5.81%↓

머니투데이 김태현 기자 2021.05.03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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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차잔고가 급증한 종목들의 주가가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3일 공매도가 부분재개로 대기 공매도 물량인 대차잔고 움직임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이다.

3일 오전 10시 9분 보령제약 (11,050원 ▼160 -1.43%)은 전 거래일 대비 1550원(5.81%) 떨어진 2만5150원을 기록 중이다. CJ CGV (5,790원 ▲70 +1.22%)는 800원(3.07%) 하락한 2만5300원, 에이치엘비생명과학 (16,750원 ▲70 +0.42%)은 350원(3.21%) 떨어진 1만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엔케이맥스 (2,020원 ▲176 +9.54%)SKC (109,300원 ▼4,400 -3.87%)는 1%대 하락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3월 말 대비 대차잔고(4월 29일 기준)가 급증한 코스피200 종목은 △CJ CGV(81.1%) △보령제약(54.7%) △롯데정밀화학(50.4%) △SKC(48.8%), 코스닥150 종목은 △엔케이맥스(69.3%) △에이치엘비생명과학(63.9%) △에이치엘비(59.9%) △다원시스(54.8%)다.

대차잔고는 투자자들(주로 기관 및 외국인)이 주식을 빌린 뒤 갚지 않은 물량이다. 보통 공매도 대기 자금으로 여겨진다.



유명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에선 대차잔고와 공매도의 연관성이 높다"며 "무차입공매도가 허용되지 않아 공매도를 위해서는 대차거래가 필수적이어서 공매도 잔고와 대차 잔고는 유사한 흐름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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