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여의도 신사옥/사진제공=KB국민은행
이번에 획득한 인가는 홀세일 뱅크 라이선스(Wholesale Bank License)다. 최종 인가를 받으면 KB국민은행은 현지 통화 기반 리테일 업무를 제외한 기업금융, 투자금융, 자본시장 관련 업무는 물론 증권업까지 포함한 모든 업무를 취급할 수 있게 된다.
KB국민은행은 글로벌 부문을 핵심 비즈니스 중 하나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 같은 전략 아래 싱가포르 지점 설립에 앞서 최근 아시아심사센터를 신설했다. 기존 홍콩, 중국의 여신 심사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 인도, 오세아니아까지 업무 범위를 확대했다. 향후 아시아심사센터를 싱가포르로 이전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그 결과 KB국민은행은 기업의 국제화 정도를 나타내는 초국적화지수(Trans-Nationality Index, TNI)가 2019년 3.33%에서 2020년 16.00%로 급상승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싱가포르 은행업 예비인가 취득은 KB국민은행의 글로벌전략의 일환인 선진금융시장 내 기업투자금융(CIB) 사업 확장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싱가포르 지점을 통해 투자금융, 자본시장 관련 서비스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