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전 9시 27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08포인트(0.1%) 떨어진 3144.78을 기록 중이다. 공매도 중지 기간 가파른 오름세를 보인 종목들을 중심으로 하락세다.
지난 1일 발표된 지난달 수출실적이 그나마 공매도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4월 수출액은 전년동월 대비 41.1% 증가한 511억9000만달러(약 57조1638억원)를 기록했다. 수출 증가율은 지난 2011년 1월(41.1%) 이후 10년 3개월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반면 공매도가 금지됐던 코로나19(COVID-19) 기간 동안 상대적으로 소외 받았던 유통주는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신세계 (170,300원 ▲6,000 +3.65%)와 호텔신라 (60,600원 0.00%)는 3% 넘게, 롯데쇼핑 (73,600원 ▲100 +0.14%)은 1% 넘게 상승 중이다. 현대백화점 (51,900원 ▲800 +1.57%)도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금융당국은 이날부터 공매도를 부분재개 했다. 공매도 대상 종목은 코스피200과 코스닥150이다. 코스피200는 전체 22%, 코스닥150은 전체 10% 종목이 대상이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95포인트(0.81%) 떨어진 975.5를 기록 중이다. 수급을 살펴보면 개인과 기관인 각각 222억원, 48억원 순매수하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이 219억원 순매도 중이다. 코로나19 국면에서 크게 오른 제약바이오 관련 종목들이 큰 폭으로 하락 중이다.
제약업종은 1.26% 하락 중이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셀트리온제약 (103,700원 ▼2,400 -2.26%)이 2.41%, 씨젠 (24,600원 ▼400 -1.60%)이 4.17% 하락 중이다. 씨젠은 최근 대차잔액이 크게 늘어난 종목 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