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3일 보고서를 통해 "개인대주제도가 증권사의 수익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신용대주 이율이 신용융자 이자율보다 낮지만 그럼에도 헤지효과를 감안해 기존보다 총 신용공여 한도가 증가하기 때문에 믹스 악화로 보기는 어렵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더불어 자본의 100% 한도를 전부 채우고 있는 회사들이 많지 않기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이익에 기여할 수도 있을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이날부터 시행되는 개인대주제도의 변화 내용은 취급 증권사 확대와 신용공여 한도규제 개선, 투자자 보호장치 마련 등이다.
또 연중 11개사(이베스트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 메리츠증권, KTB투자증권, IBK투자증권, DB금융투자, 한화투자증권, 현대차증권, 신영증권, 유화증권)를 추가로 확대할 계획이다.
정 연구원은 "공매도 금지 이전 약 205억원에 불과했던 대주 규모는 오늘부터 약 2조4000억원으로 확대될 전망"이라며 "17개사 자본의 약 5%에 해당하는 규모로, 향후 11개사가 더해지면 총 규모는 약 3조1000억원으로 증가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