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뀌는 개인대주제도, 증권사 수익성엔 영향 없을 것-유안타

머니투데이 강민수 기자 2021.05.03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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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부터 시행되는 새로운 개인대주제도가 증권사의 수익성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3일 보고서를 통해 "개인대주제도가 증권사의 수익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신용대주 이율이 신용융자 이자율보다 낮지만 그럼에도 헤지효과를 감안해 기존보다 총 신용공여 한도가 증가하기 때문에 믹스 악화로 보기는 어렵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더불어 자본의 100% 한도를 전부 채우고 있는 회사들이 많지 않기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이익에 기여할 수도 있을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공매도 재개로 인한 증시 하락으로 수익성이 타격받을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공매도 재개 여부가 증시에 미치는 유의미한 영향은 없다는 판단"이라며 "특히 증시는 유동성이 유입될 때 상승하기 때문에 공매도 재개로 인해 유동성이 추가로 유입된다면 오히려 증권업 수익성에는 더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이날부터 시행되는 개인대주제도의 변화 내용은 취급 증권사 확대와 신용공여 한도규제 개선, 투자자 보호장치 마련 등이다.



개인대주 취급 증권사는 NH투자증권, 키움증권, 신한금융투자, 대신증권, SK증권, 유안타증권 등 6개사에서 한국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 KB증권, 삼성증권, 교보증권, 미래에셋증권, 케이프투자증권, BNK투자증권, 상상인증권, 한양증권, 부국증권 등이 추가돼 17개사로 확대된다.

또 연중 11개사(이베스트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 메리츠증권, KTB투자증권, IBK투자증권, DB금융투자, 한화투자증권, 현대차증권, 신영증권, 유화증권)를 추가로 확대할 계획이다.

정 연구원은 "공매도 금지 이전 약 205억원에 불과했던 대주 규모는 오늘부터 약 2조4000억원으로 확대될 전망"이라며 "17개사 자본의 약 5%에 해당하는 규모로, 향후 11개사가 더해지면 총 규모는 약 3조1000억원으로 증가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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