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새 1000여마리 굴뚝으로 난입…美 가정집 벽난로 빼곡히 점거

머니투데이 홍효진 기자 2021.05.03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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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새 1000마리가 굴뚝을 통해 미국의 한 가정집을 습격하는 일이 벌어졌다. /사진=montecitofire 인스타그램철새 1000마리가 굴뚝을 통해 미국의 한 가정집을 습격하는 일이 벌어졌다. /사진=montecitofire 인스타그램
철새 1000마리가 굴뚝을 통해 미국의 한 가정집을 습격하는 일이 벌어졌다.



지난 4월 28일(현지시간) NBC뉴스 등에 따르면 25일 캘리포니아주 몬테시토 소방국 관계자는 산타바바라 카운티의 한 가정집에 철새 떼가 난입했다는 신고를 받았다.

소방국 대원들이 현장에 출동해 살펴본 결과 이 새들은 총 1000여마리에 달했고, 굴뚝을 통해 집 안으로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몬테시토 소방국이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등을 통해 직접 올린 영상 속에는 수많은 새 떼가 벽난로 안에 갇혀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소방국 관계자는 "(일요일)밤 사이 새들이 스스로 날아가기를 바랐지만 다음 날에 현장에 가보니 여전히 벽난로 안에 있었다"고 난감했던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결국 소방국과 동물보호국 구조대원들은 활송 장치(사람들이나 물건들을 미끄러뜨리듯 이동시키는 장치)를 설치하고 나서야 철새 무리를 집 밖으로 내보낼 수 있었다.

한편, 지난 주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토런스 지역에서도 비슷한 사건이 벌어진 바 있다. 당시에도 수백 마리의 새들이 한 가정집의 굴뚝을 타고 집 안으로 난입했다고 더 머큐리 뉴스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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