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리그 16호 골! 토트넘, 셰필드 4-0 완파... 4위 희망 유지

스타뉴스 한동훈 기자 2021.05.03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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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가운데)과 토트넘 선수들이 3일 셰필드전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손흥민(가운데)과 토트넘 선수들이 3일 셰필드전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토트넘 핫스퍼 손흥민(29)이 리그 16호 골을 터뜨렸다. 토트넘은 셰필드 유나이티드를 완파하고 4위 희망을 유지했다.



토트넘은 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핫스퍼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서 셰필드를 4-0으로 제압했다.

토트넘은 16승 8무 10패 승점 56점을 쌓아 5위로 점프했다. 챔피언스리그 티켓이 주어지는 4위 첼시(61점)와 승점 차이는 5점이다. 4경기 밖에 남지 않아 뒤집기가 사실상 어렵지만 실낱같은 가능성은 남았다.



가레스 베일이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승리에 앞장섰다. 손흥민도 1골 1도움 활약했다.

전반 36분 베일이 포문을 열었다. 베일이 골키퍼 키를 넘기는 감각적인 슛을 선보였다. 후반 6분에는 손흥민의 골이 VAR 판독 결과 오프사이드로 드러나며 취소되기도 했다.

1-0 리드를 지키던 토트넘은 후반 16분 추가골을 얻어 여유를 찾았다. 셰필드의 코너킥 상황에서 손흥민이 공을 빼앗아 역습을 전개했다. 손흥민은 몸싸움 끝에 중앙선까지 치고 나왔다. 정면으로 쇄도하는 베일에게 침투 패스를 찔렀다. 베일은 골키퍼와 맞서는 기회를 잡았다. 강력한 왼발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후반 23분 베일이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토트넘이 짧은 패스를 주고 받으며 라인을 서서히 올렸다. 오리에게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베일에게 살짝 내줬다. 베일은 그대로 중거리슛을 때렸다. 베일의 슛은 낮게 깔려 대포알처럼 셰필드의 골라인을 통과했다.

후반 31분에는 손흥민도 골맛을 봤다. 셰필드의 패스를 잘라 베르바인이 반격에 나섰다. 베르바인이 페널티 박스 바로 앞까지 성큼성큼 돌파했다. 왼쪽 공간을 벌린 손흥민에게 공을 넘겼다. 손흥민은 오른발로 방향을 바꿔 수비를 따돌렸다. 전매특허인 감아차기로 파포스트에 꽂았다. 손흥민은 2년 연속 10골 10도움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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