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1년 4월10일 6.25전쟁 중 임시수도인 부산에서 개원해 구 부산시립도서관의 목조건물 2층에서 시작했을 정도로 열악한 상태로 출발했지만 1987년 서초동 청사로 이전한 이후 현재까지의 여러 활동과 흔적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또 개원 70년 전체를 다루면서 2001년 발간한 '국립국악원 개원 50년사' 이후 20년에 더 초점을 맞췄고 올해 3월 개관한 공연연습장 예인마루까지 다양한 이력으로 채웠다.
지방국악원(남원, 진도, 부산) 역사도 간략한 약사의 형태로 수록했다. 또 국악진흥정책관련 법 제정, 국악저작권, 국악교육 등 일곱 주제의 전문가 원고를 비롯해 국악 전승의 미래, 신한류 자원으로서 국악, 미래극장 등 여섯 가지 주제의 대담 녹취록을 수록해 학술적인 면에도 신경을 썼다.
도종환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은 "70주년을 넘어 국립국악원의 100주년 준비는 평화와 통일을 준비하는 한반도의 음악으로서 역할을 다하며 세계속이 독창적이면서 보편적인 문화로서 인류문화를 꽃피우는 길이 될 것"이라고 송축했다.
국악원장을 지낸 한명희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은 송축시를 통해 "전화의 잿더미 속에서 죽어서 태어나는 불사조"라며 과거를 반추했고 "굿거리의 어깨춤과 애원성의 여운 속에 풀어내고 녹여내온 대한의 혼줄 역사의 명줄"이라고 미래를 기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