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경, 39년 만에 KLPGA 챔피언십 2연패... 통산 3승

스타뉴스 심혜진 기자 2021.05.02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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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경./사진=KLPGA박현경./사진=KLPGA


박현경(21·한국토지신탁)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역사를 썼다.

박현경은 2일 전남 영암의 사우스링스(파72·6532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첫 번째 메이저 대회 크리스 F&C KLPGA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엮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를 기록한 박현경은 김지영2(25·SK네트웍스)을 제치고 1타 차 짜릿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KLPGA 챔피언십에서 KLPGA 투어 통산 첫 우승을 올린 박현경은 2년 연속 이 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이는 대기록이다. 1978년 처음 열리며 국내 여자 골프 대회 중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KLPGA 챔피언십에서 연속 우승한 건 구옥희의 3연패(1980~1982년) 이후 없었다. 박현경이 39년 만에 타이틀 방어 대기록을 세웠다.



지난해 7월 아이에스동서 부산오픈 우승 이후 약 10개월 만에 KLPGA 투어 통산 3승째를 신고했다.

2타 차 공동 3위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한 박현경은 1번홀(파4)부터 버디로 시작했지만 4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주춤했다.

하지만 전반 막판부터 집중력을 발휘했다. 9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낸 박현경은 12번홀(파4)에서 칩인 버디를 낚으며 공동 선두에 올랐다. 13번홀(파4)에선 탭인 버디를 낚으며 단독 선두로 나섰다. 박현경은 17번홀(파3)에서 1m 파 퍼트를 놓치며 1타 차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18번홀(파4)을 파로 잘 마무리하며 우승을 확정했다.


3라운드 공동 선두였던 김지영2은 마지막 날 1타를 잃고 김우정(23)과 공동 2위(9언더파 279타)를 기록했다. 김지영은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으면 연장으로 끌고 갈 수 있었으나 아쉽게 놓치면서 우승도 내줬다.

김지영과 함께 3라운드 공동 선두에 올랐던 김효문(23·일화맥콜)은 2타를 잃어 공동 4위(8언더파 280타)에 자리했다. 임희정(21·한국토지신탁)은 4타를 줄여 공동 4위(8언더파 280타)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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