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송영길·우원식, 새 대표는 누가…오후 5시 결과발표

머니투데이 이원광 기자 2021.05.02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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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의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가 2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가운데 당대표 후보들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홍영표, 송영길, 우원식 후보. / 사진제공=뉴시스더불어민주당의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가 2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가운데 당대표 후보들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홍영표, 송영길, 우원식 후보. / 사진제공=뉴시스


홍영표·송영길·우원식(기호순)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가 당권을 두고 경합 중인 가운데 2일 오후 5시 선거 결과가 발표된다. 결과 공개가 임박했음에도 지난해 전당대회와 비교해 세 후보의 경쟁 결과가 예측불허라는 목소리가 높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임시 전국대의원회의를 진행 중이다. 같은 날 오후 3시 투표를 종료했고 개표 절차를 시작했다.



투표용지 등은 이날 오후 4시15분쯤 당사에 취합될 것으로 보인다. 개표 결과는 빠르면 오후 5시쯤 공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오후에는 당 대표에 도전하는 홍영표·송영길·우원식 후보가 정견발표를 마쳤다. 세 후보 모두 문재인 정부 성공과 쇄신, 4기 민주정부 출범을 위한 정권 재창출을 강조하면서도 자신의 특장점을 내세우며 차별화를 시도했다.



홍 후보의 핵심 메시지는 '단결'이다. 홍 후보는 "지금 위기다. 당을 살려내야 한다"면서도 "혁신도, 승리도 단결 없이는 불가능하다. 친문과 비문, 분열은 패배로 가는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원내대표 시절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청)법, 검경수사권 조정법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광주형 일자리 공장 준공 등 성과를 앞세웠다. 홍 후보는 "위기를 돌파하는 치밀한 전략, 불가능을 가능케 하는 협상력, 당원부터 대통령까지 가감 없이 소통할 수 있는 저 홍영표"라고 호소했다.

송 후보는 '변화'를 강조했다. 송 후보는 이날 "국민께서 무능한 개혁과 위선을 지적했다"며 "정말, 이 상황에서 하던 대로 하면 안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송 후보는 당내 쇄신 분위기가 위축될 것을 우려하며 "민주당이 변화해야 한다"면서 "가장 위험한 것이 위기를 위기라고 인정하지 않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위기임을 인정하고 그 지점에서 새롭게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 후보는 '민생'에 방점을 찍었다. 내 삶을 변화시키라는 국민 목소리를 떠안고 검찰·언론 개혁과 함께 국민의 먹고 사는 문제를 유능하게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우 후보는 "민주와 평화를 튼튼히 하면서 민생과 균형발전, 즉 국민의 삶을 우리 당의 중심으로 세워야 한다"며 "민생으로 전면쇄신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 후보는 2012년 대선 패배 후 당 을지로위원회를 만들고 '남양유업 사태' 등을 해결한 사례를 강조했다.

최고위원 선거에는 강병원·황명선·김용민·전혜숙·서삼석·백혜련·김영배(기호순) 의원 등 7명의 후보가 도전장을 내고 정견발표를 마쳤다. 이 중 모두 5명의 최고위원을 선출하며 이 중 여성 최고위원 몫으로 1명이 포함된다.

이날 전당대회는 지난해와 달리 예측이 어렵다는 분석이다. 이낙연 전 대표는 지난해 8월 당 전당대회에서 60.77%의 압도적 득표율로 당대표에 선출됐다. 대의원·권리당원 투표, 국민 여론조사, 일반당원 여론조사 등 모든 분야에서 과반 이상의 득표율을 보였다.

지난달 20일 전북 전주시 그랜드힐스턴 호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전라북도 당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 연설회에서 최고위원 후보들이 손을 맞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영배, 백혜련, 서삼석, 전혜숙, 김용민, 황명선, 강병원 후보. / 사진제공=뉴시스지난달 20일 전북 전주시 그랜드힐스턴 호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전라북도 당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 연설회에서 최고위원 후보들이 손을 맞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영배, 백혜련, 서삼석, 전혜숙, 김용민, 황명선, 강병원 후보. /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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