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北 또 말폭탄에 "김여정 막말에 다시 고개 숙일거냐"

머니투데이 박소연 기자 2021.05.02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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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4년간의 지독한 짝사랑으로도 北 달라지지 않아"

국민의힘, 北 또 말폭탄에 "김여정 막말에 다시 고개 숙일거냐"


국민의힘은 2일 북한의 연이은 막말 위협에 "한반도 불안을 조장하는 북한을 향해 정부는 단호한 태도를 보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희석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북한이 대한민국과 미국에 대해 또 다시 막말 위협을 쏟아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북한은 3개의 대남·대미 비난 담화를 쏟아냈다. 북한 김여정 부부장과 외무성의 미국 국장, 대변인이 각각 '대북전단 살포' '미 대북정책' '대북 인권문제 규탄' 등 다른 사안을 두고 날을 세웠다.



윤 대변인은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우리 국민을 '쓰레기'라고까지 지칭하고, 온갖 막말과 함께 '상응한 행동'을 들먹이며 또 다시 겁박에 나섰다"며 "문재인 정부를 향해서는 대북전단 살포 방치의 책임을 묻겠다는 도를 넘은 내정 간섭도 서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추상 같은 김여정의 한마디에 '대북전단금지법'까지 통과시켰는데 이제는 관리 책임까지 묻겠다니 이 정부 처지가 어쩌다 이 지경인가"라며 "북한 외무성은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의회 연설이 최고 존엄을 모독했다며 '상응한 조치'를 운운했다. 지난 4년 간의 지독한 짝사랑으로도 북한은 아무 것도 달라지지 않았다는 사실만 오늘 또 증명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문재인 대통령은 '평화의 시계를 다시 돌릴 준비를 해야 할 때'라며 구애를 멈추지 않고 있고, 통일부는 '서울·평양 상주 대표부 설치', '북한 개별 관광', '비제재 물품 대상 물물교환' 등 실현 불가능한 '2021 남북관계 발전 시행 계획'이란 걸 내놓기도 했다"고 말했다.

윤 대변인은 "이제 또 뭐라 할 텐가. 김 부부장의 막말에 다시 고개 숙이고 재발방지를 약속할 것인가. 이런 북한과 대화에 나서라고 바이든 대통령을 재촉할 것인가"라며 "부디 남은 1년이라도 현실을 직시하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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