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형 감독, 라인업 짜기도 전에 "1번은 추신수" 고정 [★잠실]

스타뉴스 잠실=김동영 기자 2021.05.02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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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 추신수(왼쪽).SSG 랜더스 추신수(왼쪽).


김원형(49) SSG 랜더스 감독이 '리드오프' 추신수(39)에 대해 만족감을 표했다. 단 2경기에 불과하지만, 위력은 확실했다. 이제 추신수를 1번에 고정시켜 놓고 라인업을 구성하는 모습이다.

김원형 감독은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1번 타자 추신수가 좋은 것 같다. 상대 투수가 느끼는 압박감이 있을 것이다. 오늘도 1번으로 나간다"고 말했다.



이어 "추신수가 공을 고르는 능력이 있고, 장타력도 겸비했다. 안타도 조금씩 생산중이다. 이런 모습들이 상대에게 압박을 줬던 두 경기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추신수는 4월 30일 처음으로 1번 타순에 배치됐다. 결과는 2타수 2안타 1볼넷. '3출루' 경기였다. 전날 경기에도 리드오프였고, 2안타(1홈런) 1타점 1볼넷을 일궈냈다. 역시나 3출루. 덕분에 SSG도 웃을 수 있었다.



적응 기간을 거쳐 이제 서서히 실적이 나오는 중이다. 빅 리그 시절 1번 타자로 가장 많이 나섰다. 1652경기 가운데 735경기에서 1번 타자로 섰다. SSG에서는 주로 2번이었지만, '톱 타자'로 배치되면서 위력을 보이고 있다. 애초부터 1번에 놨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들 정도다.

2일 경기도 추신수가 1번 타자다. 사실 SSG는 전날 연장 12회까지 치른 여파로 이날 경기장에 평소보다 늦게 도착했다. 김원형 감독도 취재진 브리핑을 앞두고 라인업을 짜지 못한 상태였다. 그래도 '1번 추신수'는 확정해 놓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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