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수출 10년만에 최대 증가…HMM, 21번째 임시선박 투입

머니투데이 주명호 기자 2021.05.02 11:08
글자크기
5000TEU급 컨테이너선 ‘HMM 프레스티지(Prestige)호’가 부산 신항 HPNT에서 국내 수출기업들의 화물을 싣고 출항하고 있다. /사진제공=HMM5000TEU급 컨테이너선 ‘HMM 프레스티지(Prestige)호’가 부산 신항 HPNT에서 국내 수출기업들의 화물을 싣고 출항하고 있다. /사진제공=HMM


HMM은 국내 기업들의 원활한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임시선박 1척을 투입한다고 2일 밝혔다. 지난해 8월 첫 임시선박 지원 이후 21번째다.



HMM에 따르면 5000TEU급 컨테이너선 'HMM 프레스티지'호가 국내 수출기업 등의 화물을 싣고 이날 부산신항 HPNT(HMM부산신항터미널)에서 출항한다. 이 컨테이너선은 오는 13일 미국 LA(로스앤젤레스)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적재된 화물 총 4200TEU 가운데 약 60%가 국내 중소화주의 물량이다.

미주 노선의 경우 선박 부족으로 국내 수출기업들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 '코로나19(COVID-19)'로 지난해 상반기 위축됐던 해상 물동량이 하반기부터 급증해 선박 확보가 힘든 상황이 이어지면서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 4월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1% 증가한 511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런 수출 증가율은 2011년 1월 이후 최대치다.

HMM은 지난해 8월부터 현재까지 △미주 서안(LA) 12회 △미주 동안(서베너·뉴욕) 3회 △러시아 3회 △유럽 2회 △베트남 1회 등 총 21척의 임시선박을 투입했다.

HMM 관계자는 "국내 선화주 상생협력의 일환으로 국내 기업들의 원활한 수출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배재훈 HMM 사장도 지난 15일 확대경제장관회에 초청돼 "중소기업 수출화물의 원활한 선적을 위해 앞으로도 임시선박을 추가 투입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