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인츠 쉐라톤 서울역·명동 호텔 간판에 '조선' 새겨진다

머니투데이 유승목 기자 2021.05.02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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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호텔앤리조트, '조선(JOSUN)' 정체성 강화 위해 호텔 리네이밍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조선, 명동 외관. /사진=조선호텔앤리조트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조선, 명동 외관. /사진=조선호텔앤리조트


조선호텔앤리조트(이하 조선호텔)가 운영하는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호텔들이 간판에 '조선(JOSUN)'을 추가한다. 공격적으로 럭셔리 특급호텔 포트폴리오를 늘리며 '호텔 신세계'를 노리는 조선호텔이 비즈니스 호텔에도 조선 브랜드를 강조키로 결정하면서다.

2일 조선호텔은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서울역' '명동' 호텔이 이달부터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조선, 서울역(Four Points BY SHERATON JOSUN, SEOUL STATION)'과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조선, 서울 명동(Four Points BY SHERATON JOSUN, SEOUL MYEONGDONG)'으로 이름을 변경한다고 밝혔다.



조선 브랜드를 사업장명에 직접 표기하는 것이다. 조선호텔 측은 "조선호텔이 운영하는 호텔이란 인식을 심어주는 동시에 조선 브랜드의 책임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마트의 호텔부문 자회사인 조선호텔은 신라·롯데에 맞선 토종 호텔체인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호스피탈리티(Hospitality·환대 서비스) 강화를 위해 올해 들어 신세계조선호텔에서 마스터브랜드 '조선'을 강조한 조선호텔앤리조트로 사명을 변경하고, 조선의 영문명도 CHOSUN에서 한국적 발음을 살린 JOSUN으로 바꿨다.



이와 함께 조선 브랜드명을 살린 신규 사업장을 지속 론칭하고 있다. 그랜드 조선 부산과 제주, 오는 25일에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 옛 르네상스 호텔 터에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 럭셔리 컬렉션 호텔'을 오픈한다.

이런 상황에서 서울 중심부의 비즈니스 호텔 이름에도 변화가 불가피했다. 호텔신라와 롯데호텔이 럭셔리 특급호텔은 물론 각자의 이름을 살린 비즈니스호텔도 운영하고 있는 만큼, 이에 대응해야 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포포인츠 쉐라톤 서울역·명동 호텔 간판에 '조선' 새겨진다
조선호텔은 이번 호텔명 변경을 기념해 다양한 호캉스(호텔+바캉스) 패키지를 선보인다. 클럽조선 리워드 회원 전용상품으로 '일석이조 패키지'와 '1+1 프로모션'을 오는 3일부터 18일까지 판매한다.

일석이조 패키지는 포포인츠 조선 서울역과 포포인츠 조선 명동에서 1박 객실 숙박 시 오후 2시 레이트 체크아웃과 2인 조식뷔페 50% 할인, 인근 웨스틴 조선호텔 서울의 수영장 이용권 2인 혜택이 담겼다. 클럽조선 신규가입 시 받는 객실 1만원권 중복 할인이 가능해 10만원대 초반에 상품을 이용할 수 있다.


객실 1+1 프로모션은 포포인츠 조선 서울역과 명동 호텔을 하루씩 골라 2박을 할 수 있는 상품이다. 룸온리 상품이지만 9만6800원(세금·봉사료 포함)의 가격에 두 호텔을 이용할 수 있어 가성비 호캉스가 가능하단 설명이다. 조선호텔은 오는 7월14일까지 해당 상품을 이용해 투숙한 고객들을 추첨해 20만원 상담의 조선호텔 통합 숙박권을 경품으로 증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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