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답답한 마음, 잠깐의 나들이로 풀어볼까요

뉴스1 제공 2021.05.01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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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관광公, 포천 서운동산 등 ‘피크닉 명소’ 4곳 소개

동두천 자연 휴양림(경기관광공사 제공) © 뉴스1동두천 자연 휴양림(경기관광공사 제공) © 뉴스1


(경기=뉴스1) 송용환 기자 = 여행을 떠난다는 말보다 여행이 우릴 떠났다는 말이 익숙해진 요즘이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숙박을 하는 여행보다는 잠깐 시간 내서 다녀오는 나들이가 인기다.

마스크를 내리고 잠시 숨을 자유롭게 쉬어도 좋은 곳으로 여행의 목적지가 바뀌고 있는 요즘. 경기관광공사가 가족·연인 등과 가볍게 다녀올 만한 ‘피크닉 명소’ 4곳을 소개했다.



◇숲속에서 마음껏 숨 쉬자 ‘동두천 자연 휴양림’

왕방산 자락에 자리를 잡은 동두천자연휴양림은 문을 연 지 채 1년이 되지 않았지만 다녀간 사람이 5만명이 넘을 만큼 입소문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



산림휴양관과 숲속의 집 등 26개의 숙박가능 시설이 있지만 숙박을 하지 않고 피크닉만 즐겨도 충분히 즐겁다.

가벼운 산책을 즐길 수 있는 숲 체험길은 10분에서 20분가량 소요되는 2개 코스가 있는데 산책 후 준비해온 도시락을 먹는 반나절 피크닉 코스로 추천한다.

5월 개장 예정인 놀자숲은 사계절 연령구분 없이 즐길 수 있는 실내 놀이시설과 푸드코트를 갖추고 가족여행자의 방문을 기다린다.


숲 놀이터에서는 자연지형을 이용해 안전장치 없이 전 연령이 안전하게 즐길 수 있고, 모험의 숲에선 와이어와 로프, 목재 구조물을 이용해 나무 사이에서 숲을 즐기는 모험놀이가 가능하다.

포천 서운동산(경기관광공사 제공) /© 뉴스1포천 서운동산(경기관광공사 제공) /© 뉴스1
◇반세기 넘은 숲 그 품에 안기다 ‘포천 서운동산’

포천 죽엽산 광릉 숲 인근에 위치한 서운동산은 지난 1987년 대한민국 관광농원 1호로 개관한 이래 많은 관광객들의 피크닉 여행지로 각광받아왔다.

1969년부터 조성을 시작해 사람의 나이로는 53세가 되는 셈이니 그 숲이 얼마나 깊고 푸를 지 가늠이 될 것도 같다.

서운동산은 어디서나 봄을 충분히 느낄 수 있을 만큼 잘 가꾸어진 정원과 어린이 동물원을 비롯한 각종 편의시설과 놀이시설을 갖추고 있어 가족 방문객의 만족도가 특히 높다.

서운동산에서는 어디든 돗자리 하나 펴고 앉으면 봄이 다가온다.

영화와 드라마 로케이션 매니저가 꼽은 ‘사진발 좋은 여행지 101’에 선정됐을 만큼 빼어난 풍광이 눈앞에 펼쳐지는데 실제로 많은 드라마와 뮤직비디오, CF의 배경이 되고 있다니 올 봄 인생 샷을 찍고 싶다면 서운동산으로 가보자.

시흥 한울공원(경기관광공사 제공) /© 뉴스1시흥 한울공원(경기관광공사 제공) /© 뉴스1
◇SNS 피크닉 사진 맛장수로 등극하다 ‘시흥 한울공원’

시흥은 요즘 촉망받는 여행지다. 촉망받는다는 말은 현재도 좋지만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는 뜻을 포함한다. 그런 의미에서 시흥 한울공원은 촉망받는 피크닉 명소임에 틀림없다.

계절보다 살짝 앞선 느낌의 가벼운 차림으로 한울공원으로 가보자. 미리 신청해놓은 유료 ‘꾸러미’ 피크닉세트를 받아 원하는 장소 어디에든 피크닉 매트를 펼치면 그곳에서 피크닉은 시작된다.

대바구니와 꽃다발, 원목 의자와 원목 트레이 그리고 멋진 글귀가 새겨진 토퍼까지 세팅이 완벽하다. 이것만으로 피크닉 사진 맛집의 필요충분 요건을 갖추었다.

누구든 ‘꾸러미’ 피크닉세트와 함께라면 감성 충만한 피크닉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두 사람이 함께 먹어도 든든한 한 끼 도시락도 미리 주문해서 수령할 수 있다니 한참을 즐겨도 좋겠다.

최근 아이돌 가수의 뮤직비디오 촬영지로 소문이 나면서 찾는 이가 더 늘었다. 한울공원에서는 해가 넘어가기를 기다려 낙조를 보는 것도 추천한다.

의왕 레솔레파크(경기관광공사 제공) /© 뉴스1의왕 레솔레파크(경기관광공사 제공) /© 뉴스1
◇레솔레파크에서 정원의 묘미에 홀리다 ‘의왕 레솔레파크’

도심에 위치해 언제나 가볍게 떠나 닿을 수 있는 왕송호수를 즐기는 방법이 있다.

바로 레일 바이크를 타는 것과 짧은 시간이지만 공중에 매달려 4.3㎞에 이르는 스카이 레일을 타고 호수 뷰를 즐기는 것이다.

그리고 천천히 걸으면 한 시간 정도 소요되는 왕송호수 주변을 도는 것으로 대표된다.

거기에 한 가지를 더 추가하면 왕송호수의 정원인 레솔레파크에서 피크닉을 즐기는 것이다. 코로나로 인해 작년에 취소됐던 ‘제8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가 올해는 5월20일부터 22일까지 3일 동안 레솔레파크에서 열린다.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온·오프라인 프로그램을 병행해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현장체험을 하는 프로그램은 사전예약제를 도입해 축소된 규모로 운영한다. 의왕시는 박람회를 위해 레솔레파크를 초화류 화단, 토피어리 조형물, 유채꽃밭 등 봄철 정원 중심으로 조성해 박람회 기간이 아니더라도 방문객들이 5월 한 달 내내 레솔레파크 공간을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볼거리 가득한 레솔레파크 잔디마당 그늘에 앉아서 호수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맞는다면 그제서야 봄을 제대로 즐겼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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