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회복의 봄'…4월 수출 41% 증가 '역대 최대'

4월 수출액 511억달러 증가, 수입 508억달러(상보)

(부산=뉴스1) 여주연 기자 = 한국을 비롯해 아세안 10개국과 한·중·일, 호주, 뉴질랜드 등 모두 15개국 정상이 세계 최대규모의 자유무역협정(FTA)인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협정에 최종 서명했다.이로써 RCEP 회원국들 사이에서는 관세가 철폐되는 등 자유무역이 탄력을 받게 됐다. 사진은 16일 부산항 감만부두와 신선대부두에 컨테이너선이 화물을 선적하고 있는 모습. 2020.11.16/뉴스1

4월 수출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40% 넘게 증가했다. 역대 4월중 최대수출 기록으로 증가폭 또한 2011년 1월이후 가장 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수출액이 511억9000만달러(약 57조원)로 전년동월대비 41.1% 증가했다고 1일 발표했다. 6개월 연속 증가로 10년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수입액도 33.9% 늘어난 508억달러를 나타냈다. 무역수지는 3억9000만달러 흑자로 12개월 연속 흑자다.

지난달 수출액은 3월에 이어 연속으로 500억달러를 돌파했다. 역대 4월 수출액 중 1위다. 1~4월 누적 수출액도 1977억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15대 주요품목 모두 수출이 늘었고, 13개 품목은 두자릿수대 증가했다.

반도체 수출은 30.2%로 10개월 연속 증가했다. 수출액은 93억4000만달러로 역대 4월중 2위를 차지했다. 자동차는 73.4%로 4개월 연속 두자리수 증가했다. 6년만에 2개월 연속 40억달러를 넘겼다.

석유제품은 지난달 2년3개월만에 플러스로 전환한 후 2개월 연속 증가했다. 수출액은 28억8000만달러로 1년3개월만에 최고치다. 지난해 국제유가 하락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으나 글로벌 경제가 살아나며 회복되는 모양새다. 석유화학도 2년4개월만에 2개월연속 수출이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2018년 1월 이후 처음으로 9대 주요지역 수출이 모두 증가했다. 중국과 미국, EU(유럽연합)는 4월 수출액 최대치를 모두 경신했다.


4월 교역액은 1020억달러로 역대 3번째로 많았다. 내수 회복과 수출 호조로 기업 생산과 투자가 활발해지며 수출과 수입이 동시에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자본재와 중간재 수입액은 각각 역대 1, 2위를 기록했다.

자료=산업통상자원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