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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1분기 '코로나 여파' 여전…희비 엇갈려

머니투데이 김근희 기자 2021.05.02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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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동제약·동아에스티 등 실적 감소…씨젠 성장세 이어질 듯

제약·바이오 1분기 '코로나 여파' 여전…희비 엇갈려




올해 1분기에도 코로나19(COVID0-19) 여파로 제약·바이오 업체들의 실적이 엇갈렸다. 코로나19로 인해 호흡기 치료제 등의 판매가 타격을 입자 한미약품 (331,000원 5000 +1.5%) 등 일부 제약사들의 매출이 감소했다. 반면 국내 대표 코로나19 진단키트 회사 씨젠 (65,800원 3400 +5.5%) 등은 코로나19 덕분에 매출이 증가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의 올해 1분기 매출은 270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2%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300억원으로 4.2% 증가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일부 호흡기 제품과 수출 부문이 영향을 받아 매출이 감소했다"며 "다만 영업이익이 증가하면서 내실있는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동제약 (16,000원 50 -0.3%)의 1분기 매출도 3.9% 감소한 133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적자는 13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적자폭이 970.2% 증가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매출이 감소한데다 1분기에 R&D(연구·개발) 비용으로 230억원을 사용해서다.

코로나19로 인해 병원을 찾는 환자가 감소하면서 일부 의약품 매출이 감소하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특히 손씻기와 개인 위생관리로 인해 호흡기 질환, 감염성 질환 환자가 크게 감소했다.

동아에스티 (87,100원 200 -0.2%)와 {GC녹십자}의 1분기 실적도 뒷걸음질쳤다. 동아에스티의 1분기 매출은 1409억원, 영업이익은 9억원으로 각각 30%와 98.4% 감소했다. GC녹십자의 매출은 2822억원으로 8.3%, 영업이익은 50억원으로 18% 줄어들었다.

동아에스티의 경우 전문의약품(ETC) 부문 기저효과와 해외수출 감소의 영향을 받았다. GC녹십자는 국내 판매하던 도입 백신 계약 일부가 종료되고, 독감 백신 남반구 국가공급 시기가 지난해와 달리 2분기로 바뀌면서 실적이 감소했다.

반면 씨젠, 셀트리온 (281,000원 15500 +5.8%) 등은 올 1분기 실적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씨젠은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발표한 매출액 잠정치를 합치면 올 1분기 씨젠 매출은 352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4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진단키트에 대한 수요가 꾸준한 가운데 수출 확대 등으로 공급 물량이 늘었기 때문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주요 증권사들이 내놓은 씨젠의 영업이익 평균 추정치는 414.3% 증가한 2047억원이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달부터 브라질을 중심으로 남반구에서 다시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해 수출액 등이 증가했다"며 "예상보다 느린 백신 접종률과 변이 바이러스의 출현으로 코로나19 진단키트 매출 증가세는 2분기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셀트리온 (281,000원 15500 +5.8%)의 실적 평균 추정치는 매출 5189억원, 영업이익 1957억원이다. 각각 39.2%와 62.7% 증가한 수치다. 이동건 신한금융투자증권 연구원은 "무난한 실적이 예상된다"며 "1분기 중 공시된 셀트리온헬스케어향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과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공급계약은 2건으로 합산 계약금액은 2896억원"이라고 설명했다. 주력 사업인 바이오시밀러 판매가 꾸준한 가운데 앞으로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수출 여부가 실적 성장의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9일 실적을 발표한 유한양행 (65,100원 100 -0.1%)의 매출은 3790억원으로 2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39억원으로 1194.7% 증가했다. 비처방약, 처방약, 생활건강사업부, 해외사업 부문 등 모든 주요 사업 영역에서 두 자릿수로 성장한 덕분이다. 여기에 적자를 기록하던 연결 자회사인 유한화학과 유한건강생활의 실적이 개선되면서 실적 증가를 이끌었다.

코로나19 항체 치료제를 위탁생산 하고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 (853,000원 8000 +0.9%)는 3공장 가동에 따라 매출 2608억원, 영업이익 74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5.9%, 영업이익은 18.7%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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