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국민의힘 젊어지면 윤석열·안철수도 입당할 것"

뉴스1 제공 2021.04.30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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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제주도당사서 '2030과 한국정치' 주제 특강
"전당대회 '70%' 당원 비중 줄이고 국민 비중 늘려야"

30일 오후 국민의힘 제주도당 강당에서 열린 제2회 한라아카데미에서 국민의힘 부산시당위원장인 하태경 국회의원(국민의힘·부산 해운대구 갑)이 '2030과 한국정치'를 주제로 특별강연을 하고 있다.2021.4.30/뉴스1 © News1 오미란 기자30일 오후 국민의힘 제주도당 강당에서 열린 제2회 한라아카데미에서 국민의힘 부산시당위원장인 하태경 국회의원(국민의힘·부산 해운대구 갑)이 '2030과 한국정치'를 주제로 특별강연을 하고 있다.2021.4.30/뉴스1 © News1 오미란 기자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30일 "국민의힘이 젊어지면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입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 의원은 이날 오후 국민의힘 제주도당 강당에서 국민의힘 제주도당 주최로 열린 제2회 한라아카데미에서 '2030과 한국정치'를 주제로 한 특강 중 이 같은 견해를 밝혔다.



하 의원은 "지금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내년 대통령 선거를 앞둔 새 지도부"라며 "새 지도부가 '꼰대 정당' 이미지를 벗고 젊은 층을 좀 더 포용하는 데 노력한다면 우리 당 중심으로 (유력 인사들이) 다 들어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그는 "우리 당이 젊어지고 확장되면 윤석열 입장에서도 당을 따로 만들 필요가 없고, 안철수 입장에서도 밖에 있을 필요가 없다"며 "지금은 독자적으로 있다가 막판에 (야권 대선) 후보를 단일화하는 게 자신에게 유리하다 싶으니 안 들어오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실제 안철수가 양당 통합 협상에서 시간을 끌려고 하는 게 눈에 보이지 않느냐"면서 "우리 당이 변한다면 '시간 끌어 봐야 손해다' 싶어 다 들어올 것"이라고 했다.

하 의원은 특히 "우리 당은 보궐선거 직후 지지율이 떨어진 작금의 현실을 굉장히 심각하게 인식해야 한다"면서 "그런 면에서 조만간 치러질 전당대회에서는 70%에 달하는 당원 비중을 조금 줄이고 국민 비중을 높여야 한다"고도 했다.

하 의원은 끝으로 "현재에 안주하다 보면 언제든지 우리 당은 쪼그라들 수 있다"며 "새 지도부는 청년층과 중도층으로 확장하는 노선을 내년 대선, 그 다음 총선 때까지 계속 밀어붙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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