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압색 6시간30분만에 종료…코로나억제 심포지엄자료 확보(종합)

뉴스1 제공 2021.04.30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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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억제 홍보 심포지엄 관련 내부 문건 확보"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 직원들이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남양유업 본사 압수수색을 마치고 압수품이 담긴 박스를 옮기고 있다. 경찰은 이날 남양 유제품 불가리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억제 효과가 있다고 홍보한 남양유업 본사와 연구소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2021.4.30/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 직원들이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남양유업 본사 압수수색을 마치고 압수품이 담긴 박스를 옮기고 있다. 경찰은 이날 남양 유제품 불가리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억제 효과가 있다고 홍보한 남양유업 본사와 연구소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2021.4.30/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정혜민 기자 = 경찰의 남양유업 압수수색이 6시간30분 만에 종료됐다.

3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오후 4시 남양유업 세종시 소재 연구소 압수수색을 마쳤다. 앞서 오후 2시쯤에는 서울 강남구 남양유업 본사 압수수색을 종료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9시30분부터 남양유업 본사와 세종 연구소에 경찰 30명을 투입해 압수수색을 시작했다.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5일 남양유업을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식약처 등에 따르면 남양유업은 지난 13일 진행한 심포지엄에서 동물시험이나 임상시험을 거치지 않았는데도 불가리스 제품의 코로나19 항바이러스 효과를 국내 최초로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불가리스 7개 제품 중 1개 제품만 코로나19 항바이러스 세포실험을 했지만 불가리스 제품 전체에 항바이러스 효과가 있는 것처럼 제품명을 특정했다.

식약처는 애초 세종경찰서에 남양유업을 고발했으나 경찰은 남양유업 본사가 서울에 있어 해당 고발 건을 서울경찰청에 배당했다.

경찰 관계자는 "앞서 식약처를 상대로 고발인 조사를 진행했다"면서 "압수수색을 통해 심포지엄 관련 내부 문건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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