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선 역세권 6000가구 주거타운" 속도 붙이는 신림뉴타운

머니투데이 이소은 기자 2021.05.0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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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림선 역세권 6000가구 주거타운" 속도 붙이는 신림뉴타운


내년 개통을 앞둔 경전철 신림선 역세권에 6000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신림뉴타운 재개발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신림2구역이 최근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았고 신림1구역은 오는 7월 시공사 선정을 계획 중이다. 사업 속도가 가장 빠른 신림구역은 2024년 일반분양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30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관악구청은 지난 29일 구보를 통해 신림2구역 주택재개발사업 관리처분계획인가를 고시했다. 관리처분계획인가는 재개발 사업을 위한 사실상 마지막 인허가 단계로 여겨진다. 관리처분인가를 받으면 이주, 철거, 착공 절차로 넘어갈 수 있다.

서울 관악구 신림2구역을 개발하는 이 사업은 9만5795㎡ 면적에 지하 4층~지상 28층, 20개동, 1487가구를 공급한다. 작년 12월 14일 관악구에 관리처분계획인가 서류 접수 후 4개월 만에 승인을 받았다. 대우건설과 롯데건설이 컨소시엄을 꾸려 시공한다. 조합원 몫을 제외한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 59㎡ 519가구다.



신림2구역 재개발조합 측은 "올해 상반기 중 이주 개시 후 연말에는 철거를 시작하겠다는 계획"라며 "2025~2026년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림뉴타운은 2005년 지구 지정 후 도시재정비특별법으로 2006년 신림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됐다. 이후 2008년 신림재정비촉진지구결정계획이 고시됐다. 관악구 일대 약 35만6000㎡을 1~3구역으로 나눠 총 4944가구를 새로 짓는다. 신림1구역이 가구수를 늘리면 전체 규모는 6000가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가장 속도가 빠른 3구역은 현재 이주를 진행 중이며 70% 이상 완료된 상태다. 대우건설이 시공을 맡아 3만5200㎡에 지하 4층~지상 17층, 8개동, 571가구를 짓는다. 작년 6월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득한 후 2024년 일반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예상 입주 시기는 2024~2025년이다.


신림뉴타운에서 가장 대규모로 개발되는 신림1구역은 지하 4층~지상 33층, 27개동, 3836가구(임대 505가구)가 계획돼있다. 현재 가구수를 3961가구와 오피스텔 100실로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을 진행 중이다. 2019년 11월 조합설립인가를 받고 지난 1월 사업대행자를 한국토지신탁으로 결정해 신탁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오는 7월 시공사 선정을 계획 중이다.

신림뉴타운에는 교통 호재도 잇따라 예정돼있어 이들 단지가 분양할 시점에는 주거여건이 한층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고시촌 이미지가 강했던 관악구 신림동 일대가 신축 브랜드 아파트 타운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경천절 신림선이 2022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서울대역(가칭)에서 여의도 샛강역을 연결하는 노선으로 개통 시 여의도로의 이동시간이 기존 40분대에서 10분대로 단축될 전망이다.

신림동 남부순환로와 봉천동 강남순환로를 연결하는 신림~봉천 지하터널도 2024년 개통을 앞두고 있다. 강남순환로에서 남부순환로로 빠지는 차량이 지하터널로 이동할 수 있게 돼 일대 정체난이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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