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상사 '역대 최대' 분기 영업익 1133억원…"물동량 증가 반영"

머니투데이 최민경 기자 2021.04.30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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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상사 '역대 최대' 분기 영업익 1133억원…"물동량 증가 반영"


LG상사 (26,650원 ▲450 +1.72%)가 역대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원자재 시황 및 물류 운임이 상승하고, 물동량이 증가하면서 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LG상사는 2021년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27.1% 증가한 1133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0.4% 증가한 3조6852억원이다. 영업이익은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치며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 1598억원의 약 71%에 달한다.

이번 1분기 LG상사의 실적 호조는 에너지·팜 사업과 물류 사업 부문이 견인했다. 팜유(CPO)를 비롯한 원자재 시황의 상승과 더불어 트레이딩 물량이 증가했다. 물류 운임이 상승하고 항공·해운 물동량이 증가했다. W&D(육상·창고 물류) 물량도 증가하면서 이익 개선으로 이어졌다.



LG상사는 친환경 등 미래 유망 분야로의 신사업 추진을 가속화한다. 앞서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는 12년 만에 사업목적을 추가를 위한 정관 변경을 의결했다. △친환경 사업 추진을 위한 폐기물 수집 및 운송·처리시설 설치 및 운영 △디지털경제 확산에 따른 전자상거래·디지털콘텐츠·플랫폼 등 개발 및 운영 △헬스케어 사업 추진을 위한 의료검사·분석 및 진단 서비스업 등 7개 분야를 사업목적으로 추가했다.

LG상사 관계자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점에서 2차전지 원료인 니켈을 비롯한 미래광물 분야와 신재생, 자원순환 등 친환경 산업 중심으로 사업 포트포리오를 혁신할 것"이라며 "지난해 신규 진입한 헬스케어 사업의 영역을 지속 확대하고, 4차산업 수혜 분야 등 미래 고성장 영역의 신사업 진출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상사는 오는 5월 1일부터 ㈜LG로부터 인적 분할되는 ㈜LX홀딩스의 자회사로 편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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