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셀바이오, 동물의약품 업체들과 손잡아…반려견 항암제 판매망 확보

머니투데이 김근희 기자 2021.04.30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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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루킨-15, 9월 농림축산검역본부에 허가 신청 예정

이준행 박셀바이오 대표(왼쪽)와 유영국 케어사이드 대표가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박셀바이오 이준행 박셀바이오 대표(왼쪽)와 유영국 케어사이드 대표가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박셀바이오


항암면역치료제 개발 전문 기업 박셀바이오 (15,750원 ▼300 -1.87%)는 종합동물약품 회사 케어사이드와 동물용 의약품 제조 및 마케팅 등에 상호 협력하는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MOU에 따라 두 회사는 △'박스루킨-15'의 제조 및 마케팅 등 사업화 △신규 동물용 의약품 발굴 및 공동투자 △기술지원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기로 했다.



박스루킨-15는 박셀바이오가 개발 중인 반려견 전용 항암면역치료제다. 박셀바이오는 오는 9월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박스루킨-15 품목허가 신청을 낼 예정이다. 박스루킨-15가 허가를 받으면 세계 최초의 반려견 전용 항암면역치료제가 된다.

케어사이드는 국내 유통망을 기반으로 박스루킨-15의 판매 등에 협력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두 회사는 자연살해(NK) 세포를 활용한 다양한 첨단 동물용 의약품 플랫폼도 함께 개발할 계획이다.



또 박셀바이오는 이날 씨티씨바이오의 자회사인 동물백신 전문업체 씨티씨백과도 동물용 의약품 분야 경쟁력 강화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두 회사는 △동물용 의약품 생산 및 기술 협력 △공정개발 장비 및 솔류션 교육 지원 및 교류 △신규 의약품 개발 및 생산에 대해 상호 협력할 계획이다.

씨티씨바이오는 국내에서 최고 수준의 동물용 의약품 생산시설과 생산 공정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이준행 박셀바이오 대표는 "동물용 의약품 회사들과의 전략적 제휴로 오랫동안 준비해온 박스루킨-15의 국내 시판과 글로벌 시장 개척을 차질없이 진행할 수 있게 됐다"며 "해외 기술수출을 위한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협의도 조만간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성능을 크게 높이고 적응증을 늘린 '박스루킨-15 버전 2'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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