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사진=뉴스1
김광현은 30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필라델피아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7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3-1로 앞서 승리투수 기회를 잡았으나 불펜의 동점 허용으로 승패를 남기지 않았다. 투구수는 84개, 최고 구속은 145㎞였다. 시즌 3경기에서 1승 무패, 평균자책점은 4.15에서 3.29로 낮췄다.
지난 24일 신시내티전 승리에 이어 2승째에 도전한 김광현은 1회초 1사 후 알렉 봄에게 3루수 옆을 뚫는 안타를 허용한 뒤 2사 후에는 J.T. 리얼무토에게 좌전안타를 내줘 1, 2루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오두벨 에레라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 이닝을 마쳤다.
카펜터가 필라델피아 선발 에런 놀라에게서 우중월 역전 스리런 홈런을 터뜨려 김광현은 행운의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그러나 세인트루이스는 3-1로 앞선 7회초 불펜투수 앤드루 밀러와 히오바니 가예고스가 3-3 동점을 허용해 김광현의 승리를 지웠다. 세인트루이스는 연장 10회말 1사 1, 3루에서 KBO리그 한화에서 뛰었던 필라델피아 투수 데이비드 헤일의 끝내기 폭투로 4-3으로 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