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건아 25점' KCC 챔프전 진출…전자랜드 농구 역사 속으로

뉴스1 제공 2021.04.29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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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와 5월 3일부터 챔프전

29일 전북 전주시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전주 KCC 이지스와 인천 전자랜드의 5차전 경기에서 전주 KCC 라건아가 덩크를 하고 있다. 2021.4.29/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29일 전북 전주시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전주 KCC 이지스와 인천 전자랜드의 5차전 경기에서 전주 KCC 라건아가 덩크를 하고 있다. 2021.4.29/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전주 KCC가 홈에서 인천 전자랜드를 꺾고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KCC는 29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전자랜드에 75-67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시리즈 전적 3승2패를 만든 KCC는 챔피언결정전에 진출, 오는 5월 3일부터 울산 현대모비스를 꺾고 선착한 안양 KCG 인삼공사와 7전 4선승제로 최후의 일전을 치른다.



2승을 먼저 거두고도 인천 원정에서 2연패한 KCC는 홈에서 열리는 5차전에 제대로 무장을 하고 나왔다. 4차전 패배 이후 "2경기 모두 완패했다. 팬들에게 죄송하다. 제대로 준비해서 5차전에 임하겠다"고 한 전창진 KCC 감독의 다짐은 허언이 아니었다.

29일 전북 전주시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전주 KCC 이지스와 인천 전자랜드의 5차전 경기에서 전주 KCC 전창진 감독이 3점을 넣은 정창영에게 박수를 보내고 있다. 2021.4.29/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29일 전북 전주시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전주 KCC 이지스와 인천 전자랜드의 5차전 경기에서 전주 KCC 전창진 감독이 3점을 넣은 정창영에게 박수를 보내고 있다. 2021.4.29/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특히 3, 4차전에서 전자랜드 수비에 막혀 힘을 쓰지 못한 라건아가 이를 갈고 나왔다. 이날 라건아는 괴물같은 체력을 바탕으로 40분 풀타임을 소화했다. 홀로 25개의 리바운드를 책임지면서 높이 싸움에서 전자랜드를 압도했다. 공격에서도 22점을 올리며 KCC의 챔피언 결정전 진출에 가장 큰 공을 세웠다.



라건아가 살아나면서 토종 선수들도 힘을 보탰다. 김지완과 이정현, 유현준이 두 자릿 수 득점을 했고, 부상으로 정상 컨디션이 아닌 송교창도 경기에 출전, 26분을 소화하며 전자랜드 수비에 부담을 줬다.

전자랜드는 3, 4차전 승리를 이끈 조나단 모트리가 23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고, 이대헌(18점)과 차바위(13점)가 분전했다. 하지만 다른 선수들의 활약이 저조해 아쉬운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라건아를 효율적으로 막지 못한 것이 뼈아픈 패배로 돌아왔다.

챔피언결정전 진출이 좌절되면서 2003년부터 시작된 전자랜드의 역사도 18년 만에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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