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선수들이 전자랜드와의 4강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는 모습. /사진=KBL
KCC는 29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5차전에서 전자랜드를 75-67로 제압했다.
2연승 뒤 2연패로 궁지에 몰렸던 KCC는 마지막 5차전 홈경기를 잡아내며 5년 만에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1쿼터까지만 하더라도 2패 뒤 2연승으로 분위기를 바꾼 전자랜드가 그 기세를 이어가는 듯 보였다. 전자랜드가 차바위 등 외곽포를 앞세워 리드를 잡았다. 결국 1쿼터는 전자랜드가 24-18로 6점차로 앞섰다.
3쿼터에서도 KCC는 흔들림이 없었다. 전자랜드가 거세게 추격에 나섰지만, 라건아가 골밑을 장악하면서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다. 결국 KCC의 7점 차 리드는 3쿼터에도 이어졌다.
마지막 4쿼터 역시 KCC가 챔피언결정전을 향한 순항을 이어갔다. 라건아가 굳건히 버티고 선 가운데 정창영의 외곽포까지 터졌다. 결국 경기는 마지막까지 리드를 잘 지켜낸 KCC의 75-67, 8점차 승리로 막을 내렸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이날 KCC의 라건아는 20점 25라운드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김지완(18점)과 이정현(13점) 등도 힘을 보탰다. 반면 전자랜드는 모트리가 23점 4리바운드, 차바위가 13점 9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KCC를 넘지 못했다.
한편 이날 패배로 전자랜드는 18년간 이어진 구단 역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앞서 지난해 8월 모기업이 2020~2021시즌을 끝으로 구단 운영에서 손을 떼겠다는 방침을 KBL에 전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