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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석유화학, 100% 충전…주가 탄력받는 LG화학

머니투데이 반준환 기자 2021.04.30 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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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여수 NCC 공장 전경/사진제공=LG화학LG화학 여수 NCC 공장 전경/사진제공=LG화학




한 동안 주춤했던 LG화학 (827,000원 23000 -2.7%) 주가가 다시 강세로 전환했다. SK이노베이션 특허분쟁 등 주가에 부담이 됐던 요인들이 해소된 데 이어 1분기 실적까지 슈퍼 서프라이즈가 나오면서 시장의 이목이 쏠렸다. 예상치를 몇단계 뛰어넘는 수치에 놀란 애널리스트들이 목표주가를 얼마로 올려야할지 고심하는 상황이 됐다.

29일 증시에서 LG화학은 전날보다 7% 가량 상승한 95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20만~30만주였던 거래량은 이날 140만주를 넘었고 외국계 증권사 창구매수도 47만여주에 달했다.

LG화학에 다시 관심이 몰린 것은 1분기 실적 때문이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3.4% 늘어난 9조6500억원을 기록했다.



주목할 것은 영업이익이다. 증권가 예상치를 15% 넘으면 어닝 서프라이즈로 부르는데 LG화학의 1분기 영업이익은 1조4081억원(전년 동기대비 584%증가)으로 증권가 예상치를 40%나 뛰어넘었다. 영업이익률도 22%나 나왔다.

실적 개선이 여러 사업부문에서 함께 이뤄졌다는 점이 특히 고무적이었다. 캐시카우였던 석유화학 부문의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73% 증가한 9840억원을 기록했다. 여기에 2차전지 영업이익도 3410억원을 기록해 전분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이번 실적발표는 LG화학이 속해있는 투자 카테고리 저변을 넓힐 수 있는 이슈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한 자산운용사 대표는 "시장에서는 그간 LG화학을 2차전지 전문기업으로 봤고 당연히 전기차와 관련한 기술주, 성장주로 분류하는 게 일반적이었다"며 "그러나 석유화학의 엄청난 실적이 나오며 가치주, 전통 제조업의 강점도 함께 부상하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석유화학 상황을 보면 1회성 실적호조가 아닐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이지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COVID-19)로 인해 가전, 의료장갑 등 수요가 폭증했고 주요 원료 생산국인 미국지역의 한파로 공급까지 부족해졌다"며 "이로 인해 LG화학의 주요 제품인 ABS, PVC, NB라텍스 등의 마진율이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LG화학이 2분기에도 1조25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1분기보다는 줄어들지만 전년 동기대비로는 119% 증가한 수치다.

높아진 실적은 증권가 목표주가도 끌어올렸다. 신영증권은 1월말 제시했던 목표주가 123만원을 153만원으로 20% 넘게 올려잡았다 삼성증권과 메리츠증권도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했다. 현재 목표주가 평균은 120만원 중반대인데 대부분 증권사가 목표주가 조정을 검토하는 중이다.


현재 LG화학의 기업가치를 보여주는 시가총액은 67조1330억원으로 2차전지와 석유화학 경쟁사인 삼성SDI (639,000원 1000 +0.2%)(46조2094억원)와 롯데케미칼 (268,500원 3000 +1.1%)(10조5396억원)을 합한 수치보다 10조3840억원 많다.

2005년 LG화학이 세계에서 처음 생산한  2600mAh급 원통형 리튬이온 2차전지2005년 LG화학이 세계에서 처음 생산한 2600mAh급 원통형 리튬이온 2차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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