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액셀러레이터(AC) 스파크랩이 개최한 '포스트 코로나 시대, 액셀러레이터와 초기 투자의 미래' 전문가 강연에서 해외 투자자들이 스타트업의 성장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사진=스파크랩 제공
이번 강연에는 전 세계 220여개 AC 네트워크인 '글로벌 액셀러레이터 네트워크(GAN)'의 패트릭 라일리 최고경영자(CEO), 미국 실리콘밸리의 유명 액셀러레이터 '알케미스트'의 라비 벨라니 매니징 디렉터가 참여했다.
라일리 CEO는 "우리가 움직이는 시장은 세상을 바꿀 수 있을 정도로 미친 사람들이 있어야 한다"며 "창업자들이 뭔가 시작하는 것은 단순히 사업이 아니라 세상에서 바꿔야할 것에 대해 착안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투자자들은 광기와 원대한 비전을 갖고 있으면서도 실행력이 있는 사람들을 찾는다. 비전뿐만 아니라 앞으로 1년간 어떤 제품으로 어떤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지 그 계획을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시장 흐름 읽고 진입하는 '마켓 타이밍' 중요"
라일리 CEO는 실패하는 스타트업의 경우 △설립자들의 의견 불일치 △번아웃 등이 주요한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성공을 위해서는 △설립자들의 역동성과 지속력 유지 △시장의 빠른 점유율 확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라비 디렉터는 "스타트업의 성패와 관련해 학술적인 연구로 얻을 수 있는 교훈은 없다"며 "40대 초반이나 부모님이 기업가인 경우 성공할 확률이 높다고 하는데 결국 어느 시점에 시장에 들어가는지 '마켓 타이밍'에 달려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에어비앤비 사례를 보면 경기침체 시기에 런칭을 했고 주택 소유자들이 자신의 방을 빌려주면서 돈을 벌려고 했던 시점과 일치했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시장의 신호를 제대로 감지하고 민첩하게 움직이는 것"이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