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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듀 LG폰" 마지막 적자 2800억…7월말 사업 완전철수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2021.04.29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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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말 휴대폰 사업 철수 앞두고 1분기 영업손실 2801억
2Q부턴 '중단영업손실' 반영, 전사 영업이익 개선 효과

"아듀 LG폰" 마지막 적자 2800억…7월말 사업 완전철수




오는 7월 말 철수하는 LG전자 (149,000원 4500 -2.9%) 스마트폰 사업(MC사업본부)의 지난 1분기 영업손실이 2801억 원으로 집계됐다.

LG전자는 29일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MC사업본부 매출액은 9987억 원, 영업손실 2801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휴대폰 시장의 글로벌 경쟁 심화로 전년 동기(2378억 원)보다 적자 폭이 커진 것이다.

LG전자는 7월 말 휴대폰 사업을 종료할 예정이어서 MC사업본부 실적이 전사 영업이익을 깎아먹는 반감 효과는 이번 분기가 마지막이다. 2분기부터는 MC사업본부 실적이 영업이익에 반영되지 않고 '중단영업손실'로 처리된다. 중단영업손실이란 기업이 특정 사업을 중단할 경우 해당 사업부문에서 발행했던 손실을 뜻한다. 따라서 2분기부터는 스마트폰 적자가 반영되지 않아 LG전자의 전체 분기 영업이익이 늘어날 전망이다.



LG전자는 지난 5일 휴대폰 사업 철수를 공식화하면서 5월 말까지 휴대폰을 생산하고 7월31일 사업을 중단하겠다고 했다. 5월까지 이어지는 휴대폰 생산으로 각종 재고비용과 마케팅 비용, 협력사 보상 비용 등이 중단영업손실에 포함될 전망이다.


LG전자는 휴대폰 사업을 접는 3분기부터는 스마트폰 관련 업무가 이관되는 다른 사업본부 비용으로 회계를 처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4년 이상 지원하는 휴대폰 수리 등 사후서비스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비용 등도 타 사업본부 비용으로 이관될 것으로 보인다.

증권업계에선 MC사업본부 철수로 연간 1조원 규모의 적자 요인이 사라져 LG전자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고 밸류에이션이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LG전자는 이날 연결 기준 매출액 18조 8095억 원, 영업이익 1조 5166억 원으로 각각 분기 사상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7.7%. 39.1% 늘어난 것으로 영업이익률이 역대 1분기 가운데 가장 높은 8.1%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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