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법무부는 "심사대상자들의 능력과 인품, 도덕성, 청렴성, 민주적이고 수평적 리더십, 검찰 내·외부의 신망, 검찰개혁에 대한 의지 등 검찰총장으로서의 적격성 여부에 대해 심사했다"고 설명했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후보추천위 심사를 토대로 총장 후보자를 문재인 대통령에 임명 제청하고 문 대통령이 최종 후보자 1명을 지명한다.
박 장관이 이르면 이날 최종 후보자를 제청하면 문 대통령은 다음 날께 재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통령 지명 후 국회 인사청문회 등 절차를 거치면 새 검찰총장은 5월 말쯤 임명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날 후보추천위 회의는 오전 10시 시작했다. 추천위원 전원이 참석했고 2시간 가량 회의 후 점심을 먹고 오후 12시30분쯤 재개했다. 박 장관은 관례대로 법무부 검찰국장을 통해 의견을 전달했다.
후임 검찰총장은 문재인 정부의 마지막 총장으로서 검찰개혁을 마무리하고 혼란스러운 검찰 내 분위기를 수습해야하는 막중한 임무를 맡게된다. 이 지검장이 연루된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사건 등 검찰이 진행 중인 굵직한 사건 수사를 성공적으로 이끌어야 하는 책임도 부여된다.
전남 영광 출신 김 후보자는 친화력이 좋고, 지휘·통솔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창영 전 연세대 총장 부인 편입학비리, 대우조선해양 납품 비리, 효성그룹 비자금 조성 의혹 등 사건을 수사했다.
문재인 정부 금융감독원장 후보로 거론됐고 윤 전 총장과 함께 검찰총장 후보자에 오를 정도로 신임을 받았다. 그러나 현재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긴급 출국금지 사건으로 검찰 수사를 받았다는 사실이 정권에 부담이 될 수 있다.
전북 전주 출생인 조 후보자는 윤 전 총장 사퇴 후 검찰총장 직무대행으로서 혼란스러운 검찰 조직을 무난하게 이끌었단 평가를 받는다. 참여정부 청와대 사정비서관실 특별감찰반장을, 지난 2000년 대통령 직속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 조사1과장으로 활동한 바 있다.
문재인 정부 '개혁의 상징'이란 평가를 받으며 대검찰청 과학수사부장, 서울동부지검장, 법무부 검찰국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윤 전 총장 징계청구 국면에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에 '징계를 철회해달라'는 글을 올리는 등 검찰 내 항의 행렬에 동참한 바 있다.
배 후보자는 수사·기획 분야에서 치밀하고 탁월한 능력을 보여왔다. 윤 전 총장의 연수원 동기이자 서울대 법대 1년 후배로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부산지검 특별수사본부장으로 한국선급과 해운비리를 수사했다. 2017년 8월 대검찰청 강력부장을 지낸 뒤 부산지검장 직무대리, 창원지검장, 광주지검장을 거쳐 서울중앙지검에 임명됐다.
구 후보자는 인천 출신으로 수사·기획 업무 전반에 능통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검찰 내부에서는 주요 부서를 두루 거치며 정책결정 능력이 탁월하며, 성품이 긍정적이고 성실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