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콥 할그렌 주한 스웨덴 대사관 대사가 29일 오후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열린 머니투데이 주최 '2021 키플랫폼'에서 영상을 통해 축사를 전하고 있다. /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
할그렌 대사는 2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제9회 머니투데이 글로벌 콘퍼런스 '2021 키플랫폼(K.E.Y. PLATFORM)'의 특별세션1 축사를 통해 "코로나19로 우리는 많은 변화를 겪었고 그 이후에도 변화는 지속될 것"이라며 "온라인 의료 서비스가 그 중 하나"라고 말했다.
특별세션1은 '과학기술이 이끄는 넥스트 노멀 시대'를 주제로 진행되며, 국내외 전문가들이 AI(인공지능), 헬스케어, 바이오 분야 과학기술의 글로벌 트렌드와 디지털 전환을 발표한다.
할그렌 대사는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의료가 더 발전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스웨덴에선 코로나19 전보다 온라인 의료를 2배 더 받는 지역이 많아졌다"며 "증상이 있을 때 의사를 직접 만나지 않고 다른 사람한테 감염시킬 위기 없이 진단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진료 받는 것이 용이해졌기 때문에 온라인 클리닉에 긍정적 비즈니스가 될 것이고, 공중 보건에도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연구 데이터를 수집해 AI가 학습하도록 알려준다면 신약 개발 등도 가능하다"며 "데이터 기반의 생명과학이 어마어마한 기회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아직 출발 단계이지만 앞으로 긍정적인 방향으로 놀라운 일이 있을 것이고 선택의 여지는 없다"며 "새로운 기술을 받아들이고 현명하게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