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일약품, 오성첨담소재와 협력 "51조원 의료 대마 시장 진출"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21.04.29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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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증자로 카나비스메디칼 49.15% 지분 확보

화일약품 (1,585원 ▼5 -0.31%)은 지난 15일 유상증자를 통해 오성첨단소재 (1,427원 ▲88 +6.57%)의 자회사 카나비스메디칼의 지분을 49.15% 확보, 의료용 마리화나 시장에 진출한다고 29일 밝혔다.

지카나비스메디칼은 2018년부터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꾸준히 의료용 대마를활용한 연구개발 투자를 진행 중이다. 회사는 최근 KAIST 최인성 교수팀과 계약연장 했고 '신경퇴행성질환 예방·치료를 위한 카나비디올의 뇌세포 영향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관련 논문과특허 등록도 할 계획이다.



최인성 교수는 서울대학교에서 학사와 석사를 마치고 하버드에서 박사를 이수,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 로버트 랭거 교수 연구실에서 포닥(박사후연구원)을 과정을 거쳤다. 글로벌 학술지 칸나비스&칸나비노이드 리서치(Cannabis and CannabinoidResearch)에 세계 최초로 CBD의 퇴행성 뇌질환 효과연구 논문 발표와 관련 특허도 취득했다.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의료용 대마시장은 연 평균 22.1%의 성장을 보이며 2024년 51조원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 세계 의료용 대마 합법화 국가는 북미, 유럽, 이스라엘 등 56개국에 이르며 특히 미국은 일부 합법화를 포함한 47개 주에서 의료용 카나비스 사용이 허용된다.



카나비스메디칼은 CBD를 중심으로 한 카나비노이드의 꾸준한 연구·개발·제조로 국내 마리화나 관련 제품의 입법화가 될 경우 의료용 치료제, 식의약품, 뷰티제품 등에 접목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화일약품은 원료의약품 전문기업으로 완제의약품, 식품 사업 등 바이오 부문 사업에도 집중하고 있다. 향후 카나비스연구 진행에 대한 전문성 강화와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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