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가 29일 발표한 '공시대상기업집단'에 따르면 자산총액 5조원 이상인 공시대상기업집단 수는 지난해보다 7개 증가한 71개가 됐다. 쿠팡 등 8개사가 더해지고 KG가 제외됐다. 공시대상기업집단에 속한 회사는 2612개로 지난해보다 328개 증가했다.
바이오기업 중에는 제약을 주력으로 하는 셀트리온이 주식가치 상승, 주식 출자를 통한 회사 설립, 매출·당기순이익 증가에 힘입어 자산총액이 8조8000억원에서 14조9000억원으로 늘었다. 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 판매 덕에 매출도 1조7000억원 늘어 이 부문에서 삼성(11조3000억원)의 뒤를 이었다.
이들의 편입 배경으로는 네이버의 경우 사업이익 증가와 외부투자 유치, 넥슨은 보유주식 가치 상승과 금융자산(대여금) 증가, 넷마블은 보유주식 가치 상승과 신규자산 취득, 셀트리온은 3조1000억원 출자를 통한 계열사 신설과 사업이익 증가 등이 꼽혔다.
IT기업 외에 편입된 3곳은 호반건설, SM, DB다. 호반건설은 재고자산 증가와 회사 설립에 힘입었다. SM은 토지·선박 신규 취득, 계열회사 신규 편입의 영향이 있었다. DB는 유상증자와 사업이익 증가가 있었다. 반면 대우건설은 매출채권과 선급비용 감소 등으로 자산이 줄어들어 상호출자제한집단에서 유일하게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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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전체 공시대상기업집단의 자산총액은 지난해(2176조1000억원)에 비해 160조3000억원 증가한 2336조4000억원이었다. 자산총액 기준 순위가 가장 많이 상승한 집단은 셀트리온(45위→24위), 네이버(41위→27위), 넷마블(47위→36위) 순이었다. 순위가 가장 많이 하락한 집단은 이랜드(36위→45위), 대우건설(34위→42위), 오씨아이(35위→43위)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