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현정 디자이너
28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골드만삭스 상품 연구 대표인 제프 커리는 고객에게 보낸 메모에서 최근 비트코인 가격 하락으로 가상자산(암호화폐)이 장기적인 가치 저장소가 될 수 있다는 전망에 빨간불이 켜졌다고 말했다.
그는 "전세계에서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면서 투자자는 위험자산 투자에 조금 더 신중해졌다. 안전자산에 대한 매수세가 붙었다"고 최근 비트코인 가격 하락을 설명했으며, "거래 행태를 볼 때 비트코인은 금보다 구리에 가깝다"고 했다. 비트코인 가격 움직임에 안전성이 떨어진다는 의미다.
또한 그는 다른 가상자산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비트코인의 지배적인 위치가 흔들리고 있다고도 전했다.
그러면서 "비트코인은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우려가 있으며 실사용 사례가 부족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보다 괜찮게 설계된 다른 가상자산에 지배적인 위치를 빼앗기기 쉬워졌다"고 내다봤다. 비트코인 채굴은 여러 대의 컴퓨터가 복잡한 식을 풀어 에너지가 많이 소비된다. 비트코인 채굴이 집중적으로 이뤄지는 지역에선 대규모 정전이 일어나기도 한다.
한편 골드만삭스는 올해 상반기 중에 부유층 고객을 대상으로 비트코인 관련 투자 상품을 출시한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