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1분기 영업이익 2294억..전년동기比 89.7%↑

머니투데이 유엄식 기자 2021.04.29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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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CI. /사진제공=대우건설대우건설 CI. /사진제공=대우건설


대우건설 (3,675원 0.00%)이 올해 1분기 시장 전망치를 대폭 상회하는 영업 실적을 거뒀다. 주택현장 원가율 개선과 해외플랜트 준공 현장 실적 개선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대우건설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29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89.7% 증가했다고 29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9390억원으로 2.4%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1479억원으로 138.9% 증가했다.

신규 수주액은 전년동기 대비 42.1% 증가한 2조1363억원으로 집계됐다. 흑석11구역, 대구본리동주상복합 등 국내 주택건축 부문 수주가 실적을 견인했다. 수주 잔고액은 38조9685억원으로 연간 매출액 대비 4.7배 수준이다.



사업 부문별 매출액은 △주택건축사업 1조4098억원 △토목사업 2898억원 △플랜트사업 1732억원 △기타연결종속 662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에서 원가를 뺀 매출총이익은 3400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실적(2170억원)을 크게 웃돌았다.

대우건설은 향후 국내 주택사업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주택 부문은 작년까지 2년 연속 민간 건설사 최대 공급실적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실적 토대를 유지했고 올해도 3만5000여 가구 분양을 예고해 공급실적 1위 자리를 지켜낼 전망"이라며 "이 중 4000여 가구는 자체 사업으로 구성해 수익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라크, 나이지리아 등 해외 사업장도 기존 사업 수행경험과 시공 경쟁력을 고려할 때 양호한 수익 창출이 기대된다. 또 베트남 THT법인 개발사업이 높은 수익을 내고 있으며 투자를 늘려가는 신사업 분야에서도 성과를 기대한다.

이 같은 실적 호조세가 이어지면서 연초 제시한 3개년 수주 목표도 무난히 달성할 것이라는 게 대우건설의 설명이다.

앞서 대우건설은 2021년 9조8000억원, 2022년 12조3000억원, 2023년 13조6000억원의 매출 목표와 2021년 11조2000억원, 2022년 13조1000억원, 2023년 14조4000억원의 수주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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