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큐 갤럭시S21"…삼성폰 1분기 4.4조 이익 남겼다(상보)

머니투데이 박효주 기자 2021.04.29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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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부문, 1Q 영업이익 4조3900억 전체이익 46% 차지
조기출시 갤럭시S21 대흥행, 중저가폰도 판매호조

삼성전자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1' 시리즈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삼성전자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1' 시리즈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삼성전자 (79,600원 ▲700 +0.89%)가 지난 1분기 스마트폰을 팔아 4조 원을 넘는 영업이익을 남겼다. 조기 출시로 전략을 바꾼 '갤럭시S21' 시리즈 대흥행과 중저가 제품군을 비롯한 태블릿·주변 기기 판매 호조가 호실적을 견인했다.



삼성전자는 2021년 1분기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IM(IT&모바일커뮤니케이션즈) 부문 매출액은 29조2100억 원, 영업이익은 4조3900억 원을 달성했다고 29일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26조원)이 12% 증가했고, 영업이익(2조6500억원)은 65% 폭증했다. 반도체와 스마트폰, 가전 등 삼성전자 전체 사업부문의 1분기 영업이익(9조3829억 원)의 46%를 스마트폰을 팔아 번 것이다.

IM부문 호실적은 삼성전자 갤럭시 기기 전체 판매량이 증가한 영향으로 파악된다. 삼성전자는 "1월 출시한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21' 시리즈가 좋은 반응을 얻어 플래그십 스마트폰 판매가 증가했다"며 "가격 경쟁력을 갖춘 중저가 스마트폰 '갤럭시 A' 시리즈의 견조한 판매도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기기 간 연결성을 강화한 태블릿·PC·웨어러블 등 갤럭시 생태계 제품군도 크게 성장해 실적 기여 비중이 확대됐다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네트워크 사업은 북미, 일본 등을 중심으로 전 분기 대비 매출이 성장했고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했다.

삼성전자는 다만 2분기 모바일 부문 이익은 계절적 특성(비수기)과 부품 수급 영향 등으로 전분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제품 출시 효과 감소와 부품 수급 문제로 매출도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SCM(공급망관리) 역량을 기반으로 부품 수급 영향을 최소화해 수익성 확보를 추진할 계획이다. '갤럭시A72'·'갤럭시A52' 등 새 A시리즈 판매 확대가 본격화되고, 최근 공개한 갤럭시북 시리즈를 비롯한 태블릿과 웨어러블 제품도 견조한 판매량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하반기로 들어서면 모바일 시장 수요는 점진적 경기 회복과 5G 수요 확산으로 코로나 19 이전 수준까지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S 시리즈 판매 동력을 이어가고 '갤럭시Z 폴드'·'갤럭시Z 플립'같은 폴더블 제품 대중화를 추진해, 프리미엄 시장 리더십을 지속 강화하고, 네트워크 사업도 국내 5G 증설, 북미·서남아 사업 확대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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