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4개 상장사, 기후변화 대응 우수기업 선정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2021.04.2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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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사진제공=LG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사진제공=LG


㈜LG,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유플러스 등 LG그룹 4개 상장사가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평가기관 CDP가 발표한 '2020 기후변화 대응·물 경영 우수기업'에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CDP는 기후변화 대응 관련 경영 정보를 분석해 평가하는 비영리 기관으로 매년 국내 시가총액 상위 200대 기업의 기후변화 대응 성과를 평가해 탄소 경영 부문 상위 20개사, 물 경영 부문 상위 6개사를 선정한다. 전세계적으로 9600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평가한 결과는 가장 신뢰받는 지속가능경영 평가 지표 중 하나로 활용된다.



LG디스플레이 (9,930원 ▼120 -1.19%)는 탄소 경영과 물 경영 모두 최고 등급인 '리더십 A'를 획득하며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LG디스플레이는 친환경 생산 설비에 370억원을 투자해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도 시행 이전인 2014년보다 39%인 약 300만톤 줄이는 성과를 거둬 평가 결과 상위 5개사에만 수여하는 탄소 경영 아너스 클럽에 4년 연속으로 선정됐다.

물 경영 부문에서는 수자원 보호를 위한 공정 개선 및 지속적인 폐수 재이용 설비에 투자를 진행하는 등 선제적인 수자원 관리 노력을 인정받아 3년 연속 수상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LG이노텍 (181,300원 ▼5,300 -2.84%)은 탄소 경영과 물 경영 부문 우수기업에 2년 연속으로 선정됐다. LG이노텍은 태양광, 폐열 스팀 등 신재생 에너지 도입 확대 및 고효율 생산 설비 도입 등을 통해 지난해 에너지 비용을 50억원 이상 절감하고 매출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을 매년 20%씩 줄이고 있다.

또 수자원 재활용 설비 투자를 확대하고 용수 사용을 원단위로 관리하는 등 체계적 관리를 통한 수자원 사용량 절감 노력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 물 경영 부문 우수기업에 4년 연속 선정됐다.

LG유플러스 (9,690원 ▲10 +0.10%)는 올해 통신 업계에서 유일하게 탄소 경영 우수기업에 선정되면서 7년 연속으로 우수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LG유플러스는 인터넷 데이터 센터의 냉각탑 운전방식을 인버터 기술을 활용한 친환경 구조로 변경해 연간 전력 사용량을 13% 이상(624.8MWh) 줄였다.


이밖에도 빌딩의 옥상 등에 ESS(에너지저장장치)를 연계한 태양광 발전 시설을 설치해 운영하는 친환경 비즈니스를 발굴하는 등 탄소 절감에 기여한 점을 높게 평가 받았다.

LG (75,500원 ▼700 -0.92%)는 에너지 효율화를 통한 탄소 배출량 감축 등 그룹 전반의 기후변화 대응을 체계적으로 실행한 성과를 인정받아 탄소 경영 부문 우수기업에 2년 연속 선정됐다.

LG그룹은 최근 상장사 이사회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최고 심의 기구로 환경·안전,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고객가치, 주주가치, 지배구조 등과 관련한 주요 정책을 심의하는 'ESG위원회'를 상반기 안에 신설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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