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 1분기 매출 8.3% 감소, "백신사업 일시적 매출 공백"

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2021.04.28 15:31
글자크기
GC녹십자 본사GC녹십자 본사


GC녹십자 (125,200원 ▼200 -0.16%)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독감 백신 등 백신사업부문의 일시적 매출 공백 탓이다.



GC녹십자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해 1분기 매출액이 282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3%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8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0억원으로 18%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175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GC녹십자의 별도 기준의 매출은 2111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역신장했다. 이는 백신 부문의 일시적인 매출 공백이 있었던 탓이다. 국내 판매를 맡던 외부 도입 백신 계약이 지난해 말부로 종료됐고 독감백신 남반구 국가 공급 시기가 지난해와 달리 2분기로 잡혔다.



반면 주력 희귀질환 치료제 헌터라제의 1분기 해외 매출은 4배 이상 불어났다. 일본과 중국에서의 실적이 반영되기 시작해서다.

수익성 측면에서 보면 연결 기준의 매출총이익률이 4%p 개선된 모습으로 보였다. 판관비는 소폭 증가하는데 그쳤지만 매출 외형 감소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

연결 대상 계열사는 준수한 실적을 내놨다. GC녹십자엠에스는 진단 키트 분야 매출 증대로 영업이익이 222% 증가했고, GC녹십자랩셀은 검체검진 사업 호조와 기술 이전료 유입으로 인해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13.6%)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분기실적을 올렸다. GC녹십자웰빙의 경우 지난해 코로나19로 주춤했던 주사제 및 건기식 매출이 정상화됨에 따라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


GC녹십자 관계자는 "실적 결정변수 쏠림 현상으로 인해 올해는 분기별 실적 편차가 클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