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학원 홈피 눌렀더니 야동이…" 의정부평생학습원 논란

머니투데이 류원혜 기자 2021.04.28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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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의정부시평생학습원의 공식 홈페이지에 연결 링크가 게시됐던 해외 음란물 사이트./사진=뉴시스경기 의정부시평생학습원의 공식 홈페이지에 연결 링크가 게시됐던 해외 음란물 사이트./사진=뉴시스


시민들의 평생학습을 책임지는 한 기관의 공식 홈페이지에 최근까지 해외 포르노사이트 링크가 게시됐던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28일 뉴시스에 따르면 경기 의정부시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설립한 재단법인 의정부시평생학습원의 공식 홈페이지에는 최근까지 해외 포르노사이트 링크가 게시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2019년 7월 개원한 의정부시평생학습원은 시민들의 평생학습 기회 확대와 세계적 유네스코 평생학습도시 도약을 목표로 설립됐다.

그러나 최근까지 학습원 홈페이지에 안내된 'A간호학원 홈페이지 바로가기' 버튼을 누르면 첫 페이지부터 남녀의 성기 등이 그대로 노출된 음란물사이트로 연결됐다.



해당 사이트는 포르노 영상이 실시간으로 재생되는 사이트로, 리벤지포르노로 추정되는 영상과 불법촬영물 등이 올라와 있었다.

A간호학원은 지난해 12월부터 홈페이지를 운영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학습원이 올해에도 운영되지 않는 홈페이지를 계속 안내한 셈이다.

28일 학습원은 뒤늦게 이를 인지하고 해당 사이트와 연결되는 메뉴를 삭제한 상태다.


학습원 관계자는 "지역 내 학습기관을 전수조사해 홈페이지를 통해 시민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있었다"며 "음란물 사이트와 연결되고 있는 문제점을 알지 못했다. 앞으로 관리에 신경 쓰도록 하겠다"고 해명했다.

한편 원장과 총괄본부장, 행정과 교육 등을 담당하는 4개 팀으로 구성된 이 학습원은 교육 안내, 각종 학습 자료 제공 등 다양한 정보를 홈페이지에서 제공하고 있다. 또 별도 메뉴를 마련해 지역 내 200여곳의 학습기관을 안내하고 원하는 분야의 학원명과 주소, 전화번호, 관련 기관 홈페이지 등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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