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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후광효과 SK증권, SK그룹 IPO로 30억원 챙겼다

머니투데이 김태현 기자 2021.04.28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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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후광효과 SK증권, SK그룹 IPO로 30억원 챙겼다




SK증권 (1,090원 40 +3.8%)이 IPO(기업공개) 시장에서 'SK' 브랜드 후광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SK그룹 계열사 IPO(기업공개)의 공동 주관사 혹은 주요 인수단으로 선정됐다. 내년 원스토어, 11번가, SK브랜드밴드, ADT캡스, SK리츠 등 SK그룹 계열사 줄상장이 예정된 가운데 수혜가 계속될 전망이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증권은 지난해 SK바이오팜 (119,000원 -0)을 시작으로 SK바이오사이언스 (162,000원 3000 +1.9%), SK IET 등 SK그룹 계열사 IPO에 주요 인수단으로 참여하고 있다.

SK증권은 28~29일 일반 청약을 진행하는 SK IET 공모주 2139만주 가운데 171만1200주를 배정 받았다. 함께 인수단으로 참여한 삼성증권(42만7800주), NH투자증권(42만7800주)과 비교해 4배 이상 더 많은 물량을 받았다. 앞서 진행된 SK그룹 계열사 IPO에서도 마찬가지다.



SK증권은 지난해 공모주 돌풍의 주역인 SK바이오팜에 인수단으로 이름을 올렸다. SK바이오팜 전체 공모물량 1957만8310주 가운데 156만6265주를 배정 받았다. 같은 인수단인 하나금융투자(97만8915주)보다 2배 가까이 많은 물량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경우에도 공모주 2295만주 가운데 SK증권은 183만6000주를 배정 받았다. 함께 인수단으로 참여한 삼성증권(114만7500주), 하나금융투자(114만7500주)와 비교해 많다. SK그룹 계열사 IPO 대가로 받은 인수 수수료도 쏠쏠하다.

SK증권이 SK그룹 계열사 IPO 인수대가로 받는 수수료는 SK IET(SK아이이티테크놀로지) 14억3740만원, SK바이오사이언스 9억5472만원, SK바이오팜 6억1397만원 등 약 30억원이다. 여기에 2000원~4000원 수준의 청약 수수료를 감안하면 금액은 더 늘어난다.

그동안 IPO 시장에서 주목을 받지 못했던 SK증권이 이렇듯 두각을 나타낼 수 있었던 이유는 SK라는 브랜드 효과 때문이다. SK증권은 2018년 SK그룹에서 분리됐지만 SK 브랜드를 계속 사용하고 있다. 올해 초에도 SK그룹과의 브랜드 사용 계약을 2023년까지 3년 연장했다.


SK그룹 역시 SK증권이 분리된 이후에도 우호적인 관계를 이어왔다. 특히 SK케미칼 (260,500원 4500 -1.7%), SK텔레콤 (330,000원 3000 -0.9%), SK하이닉스 (128,500원 1500 +1.2%), SK종합화학 등 SK그룹 주요 계열사들의 회사채 발행이 SK증권을 통해 이뤄졌다. DCM(채권발행시장)에 머물렀던 지원사격이 ECM(주식발행시장)으로 이어진 셈이다.

이런 흐름은 내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SK증권은 원스토어 공동 주관사로 선정되는 등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며 "그동안 DCM을 통해 쌓아온 실적과 신뢰 그리고 브랜드를 통한 관계 형성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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