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재석 SK아이이테크놀로지 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SK IET 제공
SKIET의 주요 생산 제품은 배터리 분리막이다. 지난해 매출(4693억원) 기준 분리막 비중이 98.7%에 달한다. 주민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분리막은 고객의 기술적 요구사항이 까다롭다"며 "분리막은 에너지를 내는 소재(양·음극재)가 아니기 때문에 박막화를 통해 두께를 최소화하면서 고강도로 싸게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리스크로 거론되는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도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적정주가(18만원)는 오는 2022년 추정 EPS(주당순이익)에 47배를 적용했다"며 "47배는 중국 경쟁사(SEMCORP)의 모회사 '윤난에너지뉴머티리얼'의 2022년 PER(주가이익비율·43배)에 10% 프리미엄을 적용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기업가치는 12조8000억원으로 제시했다. 이는 롯데케미칼 (97,300원 ▼2,900 -2.89%)(10조5226억원), 넷마블 (57,000원 ▲900 +1.60%)(11조5178억원), 포스코케미칼 (253,500원 ▼5,000 -1.93%)(12조1230억원) 등 주요 코스피 대형주보다 높은 수준이다. 지난 3월 상장한 공모주 대어 SK바이오사이언스 (57,400원 ▼800 -1.37%)(12조3930억원)보다도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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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프리미엄의 근거는 윤난에너지가 순수 분리막 업체가 아니며 티어1 배터리 업체 매출 비중이 25~30%로 낮기 때문"이라며 "오히려 유통주식 비중이 24%로 제한적이고, 코스피200 편입 가능성도 존재해 일시적인 오버슈팅(급등) 가능성도 열어둬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