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각형 배터리 '경쟁우위'…2분기 실적 개선될 것-신한

머니투데이 김지성 기자 2021.04.28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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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 2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배터리산업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0'을 찾은 관람객들이 전시부스를 살펴보고 있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이번 전시에는 자동차, 스마트폰,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와 핵심 소재 등 'K-배터리' 핵심 기술이 총출동한다.2020.10.21/뉴스1  (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 2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배터리산업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0'을 찾은 관람객들이 전시부스를 살펴보고 있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이번 전시에는 자동차, 스마트폰,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와 핵심 소재 등 'K-배터리' 핵심 기술이 총출동한다.2020.10.21/뉴스1


신한금융투자는 28일 삼성SDI (408,500원 ▼5,000 -1.21%)에 대해 2분기부터 실적 개선이 본격화 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90만원을 유지했다. 전일 종가는 68만5000원이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SDI의 1분기 매출액은 2조9632억원, 영업이익은 1332억원으로 컨센서스(증권사 평균 전망치)인 영업이익 1413억원을 소폭 하회했다"며 "1분기 계절적 비수기로 인해 전기 대비 자동차용 배터리 판매가 감소했고 국내 ESS(에너지저장장치) 배터리 수요가 축소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소 연구원은 2분기부터 실적 개선이 본격화 할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2분기부터 자동차용 배터리 판매가 증가할 전망이고 미국향 ESS 배터리 판매가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전기자전거 및 청소기용 원형 배터리 판매 호조가 기속되겠다"고 내다봤다.

이어 "영업이익은 2분기 2140억원, 3분기 3330억원으로 실적 개선이 본격화 될 전망"이라며 "올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0.4% 오른 13조6032억원, 영업이익은 51.9% 오른 1조195억원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소 연구원은 삼성SDI가 자동차용 각형 배터리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폭스바겐은 자체 배터리 라인 투자와 함께 2030년까지 전기차의 80%에 각형 배터리 탑재를 발표했다"며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이 각형 중심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삼성SDI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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