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8000억 규모 싱가포르 지하철 공사 수주

머니투데이 유엄식 기자 2021.04.27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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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크로스 아일랜드 라인 파시르리스역 조감도. /사진제공=대우건설싱가포르 크로스 아일랜드 라인 파시르리스역 조감도. /사진제공=대우건설


대우건설 (3,635원 ▼10 -0.27%)이 싱가포르에서 총사업비 8000억원 규모 지하철 공사를 수주했다.

대우건설은 동아지질과 조인트벤처를 구성해 싱가포르 육상교통청(LTA)이 발주한 지하철 '크로스 아일랜드 라인 CR108 공구' 건설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크로스 아일랜드 라인 내 환승역인 파시르리스역과 터널을 설계·시공하는 사업이다. 총공사비는 약 8000억원(9억8000만 싱가포르달러)이며 지분율은 대우건설 70%, 동아지질 30%다.

대우건설은 앞서 싱가포르에서 수행한 톰슨 라인 T216 등 다수의 지하철 공사 경험을 바탕으로 경쟁력 있는 입찰서를 제출했다. 이에 더해 지하연속벽(Diaphragm Wall) 및 TBM(Tunnel Boring Machine) 터널 공사에 풍부한 수행 경험을 보유한 동아지질과 조인트벤처를 구성한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톰슨 라인 T216, 주롱리전라인 J109에 이어 이번 수주에 성공해 싱가포르 시장 확대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LTA는 2019년 발표한 '지상교통 마스터플랜 2040'에서 △45분 이내 도시, 20분 이내 마을 △모두를 위한 교통 △건강한 삶과 안전한 여행 등을 중점 정책으로 제시했다.

이에 따라 2030년까지 전국 도시철도망 약 360km 구간을 확장할 계획이다. 이번에 대우건설이 수주한 크로스 아일랜드 라인을 비롯해 North-East Line 연장사업 등도 단계적으로 발주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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