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한 파세코 대표(왼쪽에서 두번째)가 지난 26일 경기도 안산 파세코 본사에서 미니 창문형 에어컨과 접이식 써큘레이터 등 여름가전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유승목 기자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2021년형 신제품인 '창문형 에어컨3 듀얼 인버터' 공식 판매를 시작한 파세코는 이보다 크기를 20% 줄인 미니 사이즈 창문형 에어컨 '리틀 자이언트(가칭)'를 내달 중 출시키로 결정했다. 77cm 높이의 다소 작은 창문에도 설치할 수 있다.
여름가전 블루칩으로 떠오른 창문형 에어컨으로 적지 않은 재미를 본 만큼, 라인업을 강화한 것이다. 파세코는 지난해 창문형 에어컨을 10만대 이상 판매하며 시장 점유율 60%를 기록하고 있다. 이로 인해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9.8% 증가한 1981억원을 냈고, 영업이익은 170억원으로 58% 기록하는 등 실적도 상승세다.
파세코가 선보인 폴더블 써큘레이터. /사진=파세코
실제 선풍기 시장에서 부각된 써큘레이터는 창문형 에어컨과 시너지를 낼 수 있단 분석이다. 공기 순환 효과가 커 에어컨과 함께 사용하면 냉방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단 점에서다. 삼성전자까지 창문형 에어컨을 내놓으며 시장 영향력이 위축될 수 있는 상황에서 짜낸 활로다.
파세코는 이 같은 여름가전 전문기업 이미지를 바탕으로 해외로 발을 넓힌다는 방침이다. 국내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해외 먹거리를 찾아야 생존할 수 있단 판단에서다. 베트남, 싱가포르로 창문형 에어컨 수출을 본격화한 파세코는 올해 해외시장 개척 원년으로 삼고 미국과 남미, 중동 시장 진출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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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한 파세코 대표는 "세로형 창문형 에어컨을 개발하면서 시장의 기준을 세웠듯이 내년엔 모든 선풍기가 접이식이 될 것"이라며 "작은 기업에 대한 불안감을 깨고 창문형 에어컨 등 여름가전 전문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