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처럼 생긴 디지털 위안화 '지갑' 위에 결제금액이 표시되고 있다. 지불액, 잔액, 오프라인 사용가능 횟수가 표시돼 있다.(중국 방송화면 갈무리)
디지털위안화는 CBDC(Central Bank Digital Currency), 즉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 화폐다. 중국에서는 E-CNY(전자 위안화)로도 부르고 있다. 리보 중국인민은행 부총재가 최근 보아오포럼에서 비트코인은 "암호자산"이며 화폐가 아니라고 강조하는 등 중국 정부는 비트코인의 화폐기능을 평가절하하고 디지털 위안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반면 디지털 위안화는 하드월렛 기능을 통해 화폐로서 기능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하드월렛은 카드형 OTP와 유사한 디지털 위안화 카드다. 소형 흑백 디스플레이와 버튼이 있어서 디지털 위안화의 결제뿐 아니라 수취, 잔액 확인도 가능하다.
중국공상은행은 공유 자전거도 디지털 위안화 카드 터치로 이용 가능한 서비스를 선보였다. 지금은 스마트폰에 설치된 어플을 실행시켜 QR코드를 스캔해야 자전거을 사용할 수 있다. 디지털 위안화는 오프라인 환경에서 스마트폰 없이 디지털 위안화 카드(하드월렛)만 있으면 사용이 가능하다.
다양한 형태의 하드월렛 /사진=중국 인터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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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서밋에서는 지팡이, 카드케이스, 학생용 손목시계 등 다양한 형태의 하드월렛이 선보이면서 디지털 위안화가 일상 속에서 편리하게 사용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 하드월렛 형태의 디지털 위안화 보급은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는 노년층의 사용 편의성도 대폭 개선시킬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