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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도상국 수출 '시동'건 K백신…위탁 백신도 수출 확대

머니투데이 박계현 기자 2021.04.27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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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넥신, 인니에 1000만 도즈 공급 계약…스푸트니크V 위탁생산도 '시동'

개발도상국 수출 '시동'건 K백신…위탁 백신도 수출 확대




백신업계 후발주자인 국내 바이오기업들이 개발도상국가와 자체 개발 코로나19(COVID-19) 백신의 수출계약을 맺거나 아스트라제네카·노바백스로부터 위탁받은 백신의 수출에 나서면서 진단키트에 이어 백신도 수출 규모가 확대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7일 제넥신 (83,800원 100 +0.1%)은 인도네시아 칼베 파르마(PT Kalbe Farma)와 코로나19 백신 후보 물질인 GX-19N 1000만 도즈를 공급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칼베 파르마는 제넥신으로부터 최소 1000만 도즈 분량의 DNA 백신을 구매해 인도네시아에 판매하고 백신 매출액의 일정 부분을 제넥신에 로열티로 지급할 예정이다. 칼베 파르마는 초기 계약금을 대신해 임상 비용을 부담하기로 했으며, 양사는 추가 구매 또한 논의하고 있다.



양사는 지난달 인도네시아 식약처(BPOM, Badan Pengawas Obat dan Makanan)에 임상 2/3상을 위한 IND를 제출하고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두 회사는 연내 인도네시아 5개 병원에서 1000명 규모 임상을 진행할 예정이며, 제넥신은 한국 생산시설에서 백신을 생산한 후 공급할 계획이다.

지난 25일(현지시간) 기준 인도의 하루 코로나19 확진자수가 35만2991명을 기록하는 등 세계 코로나19 확진자수가 연일 최다 기록을 경신하면서 백신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때문에 글로벌 제약사 백신을 위탁 생산하는 국내 기업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 날 오후 문재인 대통령은 전날 한국을 내한한 스탠리 에르크 노바백스 대표를 만나 우리나라와 노바백스 사의 백신 생산 협력 관계 확대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에르크 대표는 전날 노바백스 위탁생산을 맡은 SK바이오사이언스 (186,500원 16000 +9.4%)의 경북 안동 공장을 찾아 생산 현장을 둘러보고 원활한 생산을 위한 원부자재 수급, 허가 진행상황 등을 논의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현재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CMO), 자체 코로나19 백신 신약개발 '투트랙'으로 백신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지난 7월부터 백신 원액과 완제를 생산해 코백스 퍼실리티 등을 통해 공급되는 수출분을 생산하고 있다. 아직 글로벌 허가가 나지 않은 노바백스 백신의 경우 아직 상용화를 준비하는 단계다.

증권업계에선 SK바이오사이언스가 올해 위탁생산으로 벌어들이는 매출액만 약 8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오병용 한양증권 연구원은 "SK바이오사이언스의 아스트라제네카, 노바백스 백신 매출액만 연간 7920억원, 영업이익은 2921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재 백신 원액생산 공장이 글로벌 수요에 비해 매우 부족한 상황이며, 백신에 대한 관심이 높아 CMO사업이 꾸준히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 정부와 공급 계약을 체결하지 않았지만 한국코러스, 이수앱지스 (12,550원 150 +1.2%)도 러시아 백신은 스푸트니크V의 위탁생산을 위해 시생산을 하고 있다.

스푸트니크V는 러시아 보건부 산하 가말레야 국립 전염병 및 미생물학센터에서 개발한 백신으로, 우리 정부는 현재 스푸트니크V 도입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힌 바 있다. 국내에서 제조되는 백신은 모두 수출용이다.


이수앱지스는 지난 19일부터 용인소재 GMP(우수의약품제조관리기준) 시설에서 '스푸트니크V' 시생산을 시작했다고 전날 밝혔다.

손영수 이수앱지스 상무는 "시생산과 동시에 생산설비 확충도 진행하고 있다"며 "러시아 현지에서 생산하는 것과 동일한 장비 및 배치 스케일로 본생산도 빠르게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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