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 바이오대장주로 부상-한양

머니투데이 반준환 기자 2021.04.27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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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증권은 27일 SK바이오사이언스 (57,700원 ▼600 -1.03%)가 바이오 분야의 대장주로 등극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백신위탁생산(CMO)과 자체코로나19 백신신약개발사업을 진행중인 기업이다. 글로벌탑티어 수준의 세포배양방식 백신공장도보유하고있다. 위탁생산사업부터 포텐셜이 상당하다. 현재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백신 'AZD1222'와 노바백스의 'NVX-Cov2373'를 위탁생산하고 있다. 노바백스백신의 경우 한국판권도 보유하고 있다.



오병용 한양증권 연구원은 "여기서 나오는 매출액만 연간 7920억원, 영업이익은 2921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재 백신원액 생산공장이 글로벌수요에 비해 매우 부족한 상황이며 백신에 대한 관심은 어느때보다 높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추가 대규모백신 CMO 계약이 예상된다"며 "더 중요한 것은 동사의 백신공장 원액수트 8개중 1개라인이 아직 비어있다는 점"이라며 "해당라인은 이미 'CEPI(감염병혁신연합)'가 사용하도록 예약돼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 연구원은 "과거 동사 모회사인 SK케미칼 주가가 아스트라제네카, 노바백스와의 계약을 거치며 10배이상 급등했던 것을 고려하면, 동사의 또다른 CMO계약은 주가의 새로운트리거가 될 가능성이 높다"며 "자체코로나백신 'GBP510'개발중이라는 점도 주가에 반영이 안됐다"고 덧붙였다.



위탁생산(CMO)사업은 캐쉬카우에 불과하며 주가에 훨씬 중요한 것은 자체개발 코로나백신인 'GBP510'과 'NBP2001'이다. 특히 'GBP510'은 CEPI(감염병혁신연합)와 동사가 공동개발중인 신약이며, CEPI가 지원하는 12개의 코로나19 백신 중 하나라는 지적이다.

CEPI는 COVAX Facility(국제백신공급기구)를 관장하며, 동사는 'GBP510'상업화시 생산량의 50%이상을 COVAX Facility에공급하기로 CEPI와 이미 계약한상황이라고 오 연구원은 전했다. COVAX는 현재 전세계 코로나 백신공급계약의 약20%를 점유하고 있다. 사실상 이미 우수한 구매처를 보유하고 시작하는 신약프로젝트다.

CEPI는 12개의 지원백신 중에 동사의 'GBP510'을 'wave2'(장기적인가장최적백신)백신으로 지정했으며 연간 수억도즈를 생산할 것으로 소개하고있다. 'GBP510'은 상업화 일정까지 약 1년밖에 남지 않았으며, 타겟시장은 전세계 인구이고, 구매처(COVAX)까지도 정해져 있는 신약후보물질이라 할 수 있다.


오 연구원은 "동사는 수억도즈를 생산할 계획이지만, 만약 1억 도즈만 단가10달러로 판다고 가정해도 매출은 1조원이 넘는다"며 "2022년부터 전세계 코로나19 백신수요는 158억 도즈로 세계 시장점유율 2%를 가정하면 대략 3조4000억원의 매출을 예상해 볼 수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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