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7일 오후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 서명식을 마치고 포옹을 하고 있다. 2018.4.27/뉴스1 (한국공동사진기자단)
정부 당국이 4·27 3주년을 예년보다 조용히 보내는 배경으로 거론한 것은 코로나19(COVID-19) 사태다. 실제 작년 2주년 무렵과 비교하면 최근 일일 확진자는 70배(직전주 주간 기준) 폭증해 있다.
코로나 확진자 70배로 늘어…정부 주관행사 안열기로 이 장관은 이날 오전 경기도 파주시 소재 남북출입사무소 통문 앞에서 열리는 '4·27 남북정상회담 3주년 기념행사'와 오후 강원도교육청 주관행사인 '제진역, 통일로 가는 평화열차'에 연달아 참석할 예정이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2020년 7월 31일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대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 보건의료 분야 관계자들과 남북 보건의료 협력 방안 논의를 위한 면담에 앞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방역당국이 집계·발표하는 주간 확진자 통계상으론 지난 18일(일요일)부터 24일(토요일)까지 1주간 일평균 659.1명이 신규 확진됐다. 4· 27 직전주까지 5주연속 확진자가 증가한 것이다. 반면 '4· 27 직전주 정부 통계'라는 같은 기준을 대입하면 전년 같은 기간(4월19일~25일) 일평균 신규 확진자는 9.3명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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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파 사태로 100억짜리 시설 날아가…남북 비대면 회담 시스템 구축에 다시 4억원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7일 2면에 개성의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폭파 현장을 공개했다. 신문은
공동연락사무소 폭파는 4·27 2주년에서 2개월 쯤 지난 무렵 북한이 대북전단 살포를 문제시하며 벌인 사건이다. 2005년 개소했던 남북교류협력협의사무소의 건물을 개·보수해 사무소를 여는 데 97억8000만원이 들어갔던 시설이다.
이런 남북 관계 경색에 대한 인식은 장관의 발언을 통해서도 드러난다. 이인영 장관은 전날 산림청 주최로 남북산림협력센터에서 열린 '탄소중립 평화의 나무심기' 행사에 참석해 '난관'과 '어려움'이란 표현을 썼다. "난관과 어려움이 있더라도 소통과 협력으로 풀어나가며 한반도의 운명을 함께 개척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판문점선언의 정신"이라고 했다.